제6회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시상식. 송진현(앞줄 왼쪽) 한국스포츠경제 발행인과 이상근(앞줄 오른쪽)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을 비롯한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제6회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시상식. 송진현(앞줄 왼쪽) 한국스포츠경제 발행인과 이상근(앞줄 오른쪽)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을 비롯한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한여름 녹색 다이아몬드를 뜨겁게 달굴 야구 꿈나무들의 축제가 펼쳐진다. 유소년야구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컵 유소년야구대회가 22일 개막한다.

한국스포츠경제와 한스경제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하는 2023 한국컵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25일까지 강원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횡성군과 횡성군체육회가 후원한다.

한국컵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2017년 창설돼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한국컵은 야구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사회 공헌에도 기여하고 있다. 유소년야구 저변 확대, 국내 스포츠산업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생활체육 정착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2017년 제1회 대회 때 97개 팀, 1500여 명이 참가했고, 2018년 제2회 대회 때는 119개 팀, 18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 2019년 제3회 대회에선 130개 팀, 2000여 명의 선수가 나섰으며, 2020년 제4회 대회 때는 114개 팀, 1500여 명의 선수가 열정을 쏟아부었다. 2021년 제5회 대회 때는 108개 팀, 1500명 이상의 선수가 대회를 빛냈으며 지난해 대회엔 60개 팀, 900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올해 대회에선 88개 팀(84개 팀+파파스 4개 팀) 약 1300명의 선수가 그라운드를 달굴 예정이다.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은 “한국컵은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야구 대회다. 특히 관심 밖에 있던 유소년야구를 언론사에서 처음으로 관심을 두고 시작한 대회이기도 하다. 이제 한국컵은 명실상부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최고의 유소년야구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횡성베이스볼파크 전경. /한국스포츠경제 DB
횡성베이스볼파크 전경. /한국스포츠경제 DB

대회가 열릴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는 유소년야구대회 개최지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매곡리에 있는 횡성베이스볼파크는 2016년 개장했다. 보조구장까지 실외 야구장 5개를 갖추고 있다. 횡성군은 매년 이곳에서 횡성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새싹리그(9세 이하), 꿈나무리그 청룡, 꿈나무리그 백호, 꿈나무리그 현무(이상 11세 이하), 유소년리그 청룡, 유소년리그 백호(이상 13세 이하), 주니어리그(16세 이하)로 나뉘어 리그별 최강자를 가린다. 대회는 22일 오전 9시에 열리는 주니어리그(수원미라클-안산시), 유소년리그 청룡(강남도곡-성동구), 꿈나무리그 백호(노원구-남양주 야놀), 유소년리그 백호(송파구-광주시 퇴촌) 경기로 막을 올린다.

제6회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결승 경기에서 남양주 야놀팀 선수들이 꿈나무리그 청룡을 우승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제6회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결승 경기에서 남양주 야놀팀 선수들이 꿈나무리그 청룡을 우승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명실상부 유소년야구 최강 팀인 경기 남양주 야놀 유소년야구단(감독 권오현)은 주니어리그를 제외한 전 리그에 출전해 다관왕을 노린다. 남양주 야놀 유소년야구단은 지난해 대회에서 꿈나무리그와 유소년리그 정상에 올랐다. 올해는 새싹리그와 유소년리그 청룡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대전 서구 유소년야구단(감독 연경흠)과 KT 위즈 유소년야구단(감독 설정호)은 꿈나무리그 백호의 우승 후보로 꼽힌다. ‘전통의 강호’ 경기 의정부시 유소년야구단(감독 조남기)과 서울 성동구 유소년야구단(감독 김현우)은 각각 유소년리그 청룡과 새싹리그에서 우승권 전력으로 평가된다. 서울 은평구 BC(감독 이우창)과 서울클럽중(감독 마낙길)은 주니어리그 우승을 두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신생팀 중에선 새싹리그와 꿈나무리그 현무에 출전하는 경기 빅드림 유소년야구단(감독 더스틴 니퍼트)을 주목할 만하다. 빅드림 유소년야구단 감독은 프로야구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 중 한명으로 꼽히는 레전드 니퍼트다. 2018년 KT에서 은퇴한 니퍼트는 2020년 '니퍼트 빅드림 야구아카데미’를 설립해 유소년 야구 지도자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빅드림 유소년야구단이 한국컵에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야구 불모지로 꼽히는 강원도와 세종 지역팀들이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킬지도 관심이다. 강원 인제군 유소년야구단(감독 김찬수)은 새싹리그와 주니어리그에 출전하고, 태백시 유소년야구단(감독 배강열)은 유소년리그 백호에 나선다. 세종 엔젤스(감독 장재혁)는 꿈나무리그 청룡ㆍ백호와 유소년리그 청룡에 참가한다. 세종 엔젤스는 시흥시 유소년야구단(감독 정선기)과 함께 꿈나무리그 청룡의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세종 이글스(감독 홍유석), 세종 공공SC(감독 김승권)는 주니어리그에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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