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조달·민간 동시 공략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GC녹십자의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 쿼드리밸런트(이하 지씨플루)’가 이집트 보건당국으로부터 품목승인을 받았다. 해당 제품의 아프리카 대륙 허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이집트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을 보유한 국가 중 하나다. 독감백신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4500만달러(약 58억 5000만원)다.
GC녹십자의 대표 백신인 ‘지씨플루’는 세계적으로 검증된 품목이다. 매년 수출 국가와 물량을 확대해 나가며 기술성과 안전성, 유효성 등을 입증하고 있다.
실제로 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및 유니세프(UNICEF)의 최대 계절독감백신 공급 제조사로 현재 전세계 63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이번 이집트에서의 품목허가를 시작으로 기존 동남아·중남미 위주의 독감백신 시장에서 아프리카·중동지역으로 글로벌 영토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그간 쌓아온 국제기구조달 시장 입지를 바탕으로 민간 시장 진출에도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독감백신 시장은 PAHO 및 유니세프로 대표되는 ‘국제기구조달’과 각 국가별로 품목 승인을 받아 공급하는 ‘민간’으로 나뉜다.
국제조달은 NIP(National Immunization Program, 국가예방접종) 시장으로 대량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민간은 각 국가별 환경에 따라 공급가가 정해져 수익성 측면에서 우위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국제기구조달과 민간을 동시에 공략함으로써 매출 증대와 수익성 제고에 시너지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자사가 보유한 우수한 백신 기술력과 반세기 동안 백신을 생산, 공급해온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동진 기자 bdj@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