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폭우 대비 현장 안전 대응 수위 높인다
동서발전, 울산지역 풍력발전 밸류체인 구축 협약 체결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한국남부발전은 지난 13일, 신인천빛드림본부에서 발전분야 온실 가스 배출 저감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50MW급 가스터빈 수소혼소 리트로핏 기술개발 및 실증’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그 외 18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17개 산·학·연 연구협력 실증을 통한 정부 탄소중립 달성
이번 행사는 남부발전 송기인 신인천빛드림본부장, 수소융합처 이영재 처장, 서부발전 형남서 서인천발전본부장, 한국전력연구원 김두수 소장 등 기관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신인천·서인천 복합에 각각 150MW급 가스터빈 수소혼소 기술개발 및 혼소율 50% 실증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지난 11일 대전 전력연구원에서 진행된 협약식의 후속조치로 기획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이번 정부과제는 전력연구원이 주관하고 남부발전, 서부발전, 두산에너빌리티, 한화파워시스템 등 17개 기관이 함께 기존 가스터빈을 50% 이상 수소혼소가 가능하도록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 신인천과 서인천 복합 가스터빈 1기 대상으로 정부과제 실증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착수회의는 주관기관인 전력연구원의 과제소개를 시작으로 기관별 1차년도 수행계획 및 세부 기술 개발 전략 등이 논의됐다. 이어, 수소입찰시장 설계를 담당하고 있는 전력거래소 수소정책 T‧F 소속 박희범 팀장의 ‘수소 입찰 시장 관련 설명회’를 통해 향후 일반수소·청정수소 입찰시장에 대한 이해도 제고의 시간을 가졌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이번 수소혼소 기술개발은 2030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도 크게 기여 할 수 있으며, 각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수소발전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수소 경제의 퍼스트무버(First Mover)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무탄소 혼소발전 도입’ 정부정책에 발 맞춰 청정 수소 생산부터 저장 및 활용까지 수소 산업 전주기 벨류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작년 제주에 12.5MW급 아시아 최대규모의 청정수소 생산 실증 국책사업을 수주했고, 올해 오만 두쿰지역에 약 2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이용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사업권을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
◆남동발전, 자원순환사업 확대로 순환경제 활성화 추진
한국남동발전이 플라스틱 및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발전부산물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사업을 확대하는 등 순환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남동발전은 지난 13일 ‘바이바이 플라스틱 캠페인’을 온‧오프라인으로 시행해 장바구니 이용하기, 다회용품 사용하기 등 친환경 생활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선 지난 3월에는 CEO 참여 ‘1회용품 제로 챌린지’ 캠페인을 시행하는 등 일상생활 속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 외에도 남동발전은 석탄재를 활용한 플라스틱 제품을 제작하는 자원순환 사업모델을 다각도로 개발하고 있으며, 1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위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석탄재를 이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20% 감소 시킨 업사이클링 쟁반, 연필꽂이 등 생활용품과 배관 등을 제작해 상용화했다. 올해는 폐배관과 석탄재로 플라스틱을 100% 대체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배관을 생산해 실증 연구과제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1회용품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지난 2021년 공기업 최초로 본사 사내 카페에 다회용 컵 공유시스템을 도입했고, 올해에는 다회용컵 공유시스템을 경남도 등 경남지역 지자체로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8월에는 다회용컵 공유플랫폼 벤처기업을 창업할 계획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정부 방침인 순환경제사회 구축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다양한 자원순환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남부발전 신세종빛드림건설본부, 집중호우 피해복구 성금 기부
한국남부발전 신세종빛드림건설본부는 17일 세종시 보람동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에서 윤상옥 본부장, 이경아 사무처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3 집중호우 피해성금을 사랑의 열매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달식에서 신세종빛드림건설본부는 세종시에 많은 비가 내려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신속히 재난지원금을 조성해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경아 세종모금회 사무처장은 “현재 충청권 피해가 생각보다 커서 신속하게 특별모금을 시작했다”라며 “이렇게 먼저 호우피해 지역에 온정의 손길을 전해주신 신세종빛드림건설본부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윤상옥 신세종빛드림건설본부장은 “호우로 인한 피해로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이 상흔을 극복하고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라며 “성금 기탁뿐만 아니라 피해복구에 신세종빛드림건설본부 임직원이 하나되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세종빛드림건설본부는 성금 지원과 더불어 수해 피해지역에 전방위적 지원을 위한 봉사대를 모집하여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등 피해 확산 최소화를 위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한수원, 신한울 3,4호기 보조기기 공급사의 날 개최
한국수력원자력이 18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원전생태계 복원가속화를 위한 신한울3,4호기 보조기기 공급사의 날을 개최했다.
행사는 신한울3,4호기 보조기기 발주와 관련된 세부 내용을 공급사들과 공유함으로써 공급사들의 이해를 돕고, 사업 참여 준비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보조기기는 원자로, 증기발생기와 같은 주기기를 제외한 펌프, 배관, 밸브를 비롯한 각종 자재 등이다.
행사는 황주호 한수원 사장 및 130개 공급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와 설명회로 진행됐다. 한수원은 신한울3,4호기 사업 추진현황, 보조기기 발주계획, 입찰서 기술평가 방안, 공급사 품질 향상 방안 등의 정보를 공유했다.
공급사들은 탈원전 기간 동안 무너진 인력, 기술, 품질체계 극복을 위해 상당한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공급사들은 원전수출을 통한 지속적인 일감 확대에 큰 기대감을 보였다. 한수원은 앞으로도 보조기기 공급사와 간담회를 개최해 산업계와 긴밀히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한수원은 지난 3월 29일 두산에너빌리티와 2조 9000억원 규모의 신한울3,4호기 주기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4월부터는 2조원 규모의 보조기기 발주도 진행하고 있다.
◆가스공사, 폭우 대비 현장 안전 대응 수위 높인다
한국가스공사는 전국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폭우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현장 안전 대응 수위를 한층 더 강화한다고 밝혔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지난 16일 현장 긴급 안전점검을 한 데 이어, 18일에는 주요 경영진을 천연가스 공급 현장에 급파함과 동시에 대구 본사 재난상황실과 중앙통제소에서 총괄 지휘하며 비상시 신속한 상황대응이 가능토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이미 많은 비로 지반 등이 약해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경영진을 포함한 전직원이 모두 합심해 안전관리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려야한다”며 “시설 및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현장 안전점검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동서발전, 울산지역 풍력발전 밸류체인 구축 협약 체결
한국동서발전은 울산대학교·한국에너지공단·울산테크노파크·유니슨·국제해상풍력협회와 ‘울산지역 풍력발전 밸류체인 구축 업무협약’을 18일 체결했다.
동서발전 등은 협약에 따라 △풍력발전 국산화 R&D 과제 발굴 △인증·기술 검증 등 연구개발 후속 업무 추진 △연구개발 성과 활용 사업화 등 지역사회의 풍력발전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한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국내 풍력발전 부품의 자립도를 높이고 나아가 국산화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산·학·연이 뜻을 모았다”면서 “동서발전은 풍력발전 경험과 지속적인 기술협력을 바탕으로 울산을 국내 해상풍력시장의 선도기지로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 5월 24일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 에너지기술평가원 ‧ 경상대학교 ‧ 울산테크노파크 ‧ 부산테크노파크 ‧ 유니슨 ‧ 휴먼컴퍼지트 등 중소기업 부품제조사 24개 기업과 ‘부울경 풍력발전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부품 국산화 R&D 기술교류회’를 개최하는 등 자체 O&M 기술력을 확보하고 미래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협력 중소기업 대상 맞춤형 ESG경영 지원한다
한국전력거래소는 동반성장위원회와 18일 ‘2023년도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전력거래소는 협력 중소기업 5개사에 에너지분야 기업 맞춤형 ESG 지표 개발, ESG 교육 및 컨설팅,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협력 중소기업과의 개별 컨설팅 후 ESG 지표 준수율이 우수한 중소기업은 전력거래소와의 성과공유 계약을 통해 현금성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그 외에 동반위 명의의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발급받은 협력 중소기업은 금리우대(신한‧기업‧경남‧국민은행), 해외진출 지원사업 우대(KOTRA, KOICA), 환경‧에너지 기술지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의 추가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전력거래소는 협력 중소기업과의 양극화 해소 및 지속적인 동반성장 모델 구축을 위해 작년 9월에 동반성장위원회, 협력 중소기업과 ‘양극화해소 자율협약’을 체결해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3년간 120억을 지원해오고 있다.
전력거래소 채영진 기획처장은 “이번 ESG경영 지원을 통해 협력 중소기업이 급변하는 에너지 산업 환경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협력 중소기업과의 지속적인 동반성장 실현을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동용 기자 dy0728@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