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탄녹위·교통연구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녹색교통 컨퍼런스' 개최
배터리 충전 중인 전기차. / 픽사베이
배터리 충전 중인 전기차. / 픽사베이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교통 부문의 탄소배출 감축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했다.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 5일 전경련회관컨퍼런스센터 샤파이어홀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녹색교통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탄소중립·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제1차 국가기본계획 수립 이후 교통 부문의 탄소배출 감축 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이규진 아주대학교 교수의 '탄소중립 교통 실현을 위한 당면과제'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친환경 차량‧연료로의 전환과 교통수요 관리 등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국립환경과학원 정환수 연구사는 '전기차 시대에 따른 전주기 탄소관리방안'에 대한 발표에서,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 되면서 전기차의 생산·운행·폐기 등 전 생애주기 관점에서 온실가스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주기 평가와 관련한 국제표준화 동향과 국제표준에 맞춘 데이터 베이스화 및 평가방법 개발 필요성을 제기했다. 

배충식 카이스트 교수는 '수송부문의 바이오 연료 등 탄소중립연료 활용활성화'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배 교수는 모든 차량이 단기간에 전기차로 전환될 수 없는 만큼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바이오연료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탄소중립연료인 바이오연료와 재생합성연료의 생산기술 확산 및 공급망 구축 전략을 제안했다.

허성호 서울대학교 교수는 '탄소중립을 위한 중·대형차량 무공해차 전환전략'에 대한 발표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중·대형차량의 무공해차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면서, 중·대형 수소·전기차 개발을 위한 기술력확보와 시장 확산을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신교통 수단을 활용한 교통수요 관리 전략'을 발표한 한국교통연구원박상우 연구위원은 자가용 이용을 줄이기 위해 PM(개인용 이동수단)과 도심형 DRT(수요응답형 교통체계)에 우선순위를 둔 수요관리의 필요성과통행 특성에 맞는 교통체계 활용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진 정책토론에서는 류정복 한국교통연구원 부원장의 사회로, 녹색교통으로의 전환을 위한 과제들을 논의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환했다. 토론에는 이호근 대덕대학교 교수, 송상석 녹색교통운동 정책위원장, 강갑생 중앙일보 교통전문기자, 류상재 기후변화청년모임 빅웨이브 공동대표, 신광호 탄녹위 친환경기후조정국장, 김정희 국토교통부 교통정책총괄과장 등이 참여했다. 

컨퍼런스를 주최한 탄녹위의 주대영 사무차장은 "교통 분야에서 발생하는온실가스는 약 9800만톤으로, '2030년까지 37.8%를 감축해 6100만톤으로줄여야 한다'는 목표를 감안하면 내연차 중심의 교통체계를 전기차 등 무공해차 중심으로 전환하고 바이오 연료 및 친환경 대중교통을 확대하는 등 녹색교통으로의 변화가 시급하다"며 "오늘의 컨퍼런스에서 제시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한 정책들을 적극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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