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훈 기자]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지난해 ESG 경영 성과와 향후 계획을 담은 두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ESG 각 부문의 경영전략과 성과를 상세히 공개했으며 앞으로 중장기 계획에 대한 소개도 담았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이번 보고서에서 ‘이중 중대성(double materiality)’ 평가를 바탕으로 모두 17개 주제 중 우선적으로 관리해야 할 중대 주제 6가지를 선정했다. '이중 중대성' 평가란 ESG 경영이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잡는 가운데, 이와 같은 활동이 순환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ESG 경영 이행 △환경경영체계 구축 및 운영 내재화 △인권경영 확대 △이사회 건전성 강화 △포용적 금융을 통한 경제 및 사회적가치 창출 △정보보안 및 고객정보 관리 등, 6개 중대 주제에 대한 주요 성과 및 선정 이유, 관리 방법을 상세히 전달했다.
환경경영에 대한 성과는 지난해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관련 추진계획을 수립한 이후,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환경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 표준인 ISO 14001을 획득하는 등의 활동이 대표적이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의무 대상이 아님에도 기업 활동 내외 전반의 탄소발생량을 측정하는 스코프3 데이터를 공개하는 등, 선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중저신용대출 취급 비중을 확대하고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출시하는 등의 금융 취약계층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포용적 금융상품과 서비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햇살론15·사잇돌대출·중신용대출·중신용플러스대출·중신용비상금대출 등, 대출 상품의 사회적 가치측정을 진행한 결과, 지난해 카카오뱅크가 제공한 대출이자 감면 혜택은 약 1753억원으로 추산된다.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한 소비자보호 활동 및 연구개발 내용도 함께 담았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과 고객 정보보호ㄹㄹ 최우선 과제로 삼고 ISMS·ISO 27001 등 정보보호 관련 인증과 ISO 27701 등 개인정보 관련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ESG 경영의 원칙과 기준들은 카카오뱅크의 성장과 확장의 과정에서 이해관계자들을 조화롭게 연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다”며 “최선의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혁신을 촉진하고 금융소비자의 편익을 증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고객과 투자자를 비롯해 국내외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위해 매년 보고서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보고서 가이드라인(GRI), 미국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SASB),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TCFD) 등 글로벌 ESG 공시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리된 보고서는 독립 검증 기관으로부터 제3자 검증을 받아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박종훈 기자 plisilla@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