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25년 FIFA 클럽 월드컵 개최지는 미국
클럽 월드컵, 4년에 한 번 열리고, 32개 팀이 출전하는 대회로 격상
국제축구연맹.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32개 팀 체제로 처음으로 열리는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의 개최지로 미국이 선정됐다.

FIFA는 24일(이하 한국 시각) 스위스 취리히 본부에서 평의회를 열고 미국의 2025년 FIFA 클럽 월드컵 개최안을 통과시켰다.

FIFA 평의회는 앞서 지난해 12월 열린 회의에서 매년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겨루던 클럽 월드컵을 4년에 한 번 열 되 32개 팀이 출전하는 대회로 격상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기존 FIFA 클럽 월드컵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각 대륙연맹의 우승팀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치러져 왔다. 이러한 방식은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대회까지 적용된다.

클럽 월드컵 트로피. /연합뉴스
클럽 월드컵 트로피. /연합뉴스

2025년 미국 대회부터는 32개 팀이 출전한다. UEFA에서는 모두 12개 팀이 출전하고 남미축구연맹(CONMEBOL)에서는 6개 팀이 나선다. AFC와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북중미카리브해지역축구연맹(CONCACAF)에서 4개 팀이 포함되고,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에서는 1개 팀이 대회에 나온다. 여기에 개최국까지 총 32개 팀이 된다.

2025 FIFA 클럽 월드컵 개최국인 미국은 2026년 캐나다, 멕시코와 함께 개최하는 북중미 월드컵의 공동개최국이기도 하다. 2025 클럽 월드컵은 미리 보는 북중미 월드컵의 성격을 띠게 될 전망이다.

FIFA는 "클럽 월드컵 개최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2026년 북중미 월드컵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는 점, 미국은 개최 능력이 입증된 국가라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잔니 인판티노(53·스위스) FIFA 회장은 "2025년 클럽 월드컵은 엘리트 남자 프로 축구의 정점이 될 것이며, 미국은 필요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현지의 관심이 높아 이 새로운 글로벌 대회를 시작하기에 이상적인 개최지다"고 말했다.

2025 클럽 월드컵의 구체적인 경기 일정 등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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