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환 기자] 미국 시카고의 한 주유소가 10대 흑인 청소년 100여명 난입 사건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WGN 방송 등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각) 오후 9시 30분께 시카고 남부 브론즈빌의 한 주유소에 10대 흑인 청소년 100여 명이 난입해 차량과 시설을 파손하고 주유소 내 편의점을 약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 현장 목격자는 "수백 명의 10대가 호숫가 모였다가 주유소 근처 교차로로 이주했다"며 "이들은 교통을 막고 어떤 경우에는 차량 보닛위로 올라가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한 주민은 "이곳에 온 지 22년이 됐지만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다"라며 해당 사건이 충격적이라고 했다. 

시카고 경찰(CPD)은 주유소 난입 사건 청소년들 해산하기 위해 수십 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CPD는 이들 무리 가운데 5명을 '무모한 행위', 1명은 '미성년자 불법 알코올 소지' 혐의로 기소했고 2명은 '통금 시간' 위반으로 구금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정환 기자 kjh9501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