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현원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기업들의 부채와 차입금의존도가 상승하면서 안정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성·수익성 역시 모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4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0.4%로, 전분기(6.9%) 대비 축소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2.6%→-2.1%)은 하락 전환, 비제조업(12.6%→3.6%)은 축소됐다. 기업의 규모별로는 대기업(7.5%→0.7%)은 축소됐으며 중소기업(4.3%→1.2%)은 하락 전환했다.
총자산증가율은 1.9%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3.7%) 대비 축소됐다. 업종별로 제조업(4.8%→2.7%) 및 비제조업(2.5%→0.9%)이 모두 축소됐으며 기업규모별로도 대기업(3.8%→1.8%)과 중소기업(3.5%→2.4%) 모두 축소됐다.
수익성 역시 매출액영업이익률(6.3%→2.8%)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8.1%→5.0%)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하락하며 악화됐다.
업종별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제조업(8.4%→2.5%)과 비제조업(4.0%→3.2%)이 모두 하락했고, 규모별로도 대기업(8.8%→4.8%)과 중소기업(5.7%→5.5%)이 모두 하락했다.
반면, 기업들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상승하며 안정성이 악화됐다. 부채비율은 95.0%로 전분기(92.1%) 대비 상승했으며, 업종별로는 제조업(69.6%→72.9%) 및 비제조업(130.7%→132.9%) 모두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89.4%→92.6%)과 중소기업(106.1%→106.6%)이 모두 상승했다.
차입금의존도도 26.0%로 전분기(25.3%) 대비 상승했다. 다만, 규모별로 대기업(24.1%→25.5)은 상승했으나 중소기업(30.6%→30.2%)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권현원 기자 hwkwon@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