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훈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 역할을 하는 코픽스가 한 달 만에 다시 상승했다.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5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6%로 전달 3.44%에서 0.12%p 상승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0.03%p 높아져 3.76%이며,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0.05%p 올라 3.14%로 나타났다.
코픽스는 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씨티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정기적금·상호부금·주택부금·양도성예금증서·환매조건부채권매도·표지어음매출·후순위채와 전환사채를 제외한 금융채가 포함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위와 같은 코픽스 대상 상품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한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그러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에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아울러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한 단기코픽스는 최근 4주 동안 3.55%~3.71%로 공시됐다.
상승세를 보이던 코픽스는 지난해 연말을 정점으로 올해 들어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 3% 중반대를 오가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는 4% 초반대와 5% 중반 사이를 오가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종훈 기자 plisilla@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