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글로벌 완성차업계, 대형부터 소형까지 전기차 라인업 확대 전망
Volvo EX30./볼보자동차 제공
Volvo EX30./볼보자동차 제공

[한스경제=성은숙 기자] 볼보자동차가 소형 전기 SUV를 선보였다. 볼보자동차의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는 네 번째 모델이다. 

8일 볼보자동차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공개된 차세대 프리미엄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Volvo EX30은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소형 SUV다. 

짐 로완(Jim Rowan) 볼보자동차 최고경영자는 "작고 아름다운 차가 우리를 정말 차별화할 것이다. 전기 SUV EX30는 우리 고객과 볼보에게 아주 중요한 모델이다. 볼보의 최소형 SUV이지만 볼보의 모든 것을, 또 그 이상을 갖추고 있는 모델"이라면서 EX30을 소개했다. 

EX30의 가장 큰 특징은 운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세 가지 파워트레인이다. 볼보자동차는 EX30에 두 가지 배터리 타입이 조합되는 세 가지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한다. 

볼보자동차에 따르면 후륜기반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와 싱글 모터 조합은 1회 충전시 최대 344km(WLP 기준)의 주행가능거리를 제공하는 구성으로 짧은 주행에 효율적인 선택지다. 또 후륜기반의 NMC(니켈·망간·코발트) 배터리와 싱글 모터 구성은 1회 충전시 최대 480km(WLTP 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428마력(315kW)의 강력한 출력과 3.6초의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을 갖춘 NMC 배터리, 트윈모터, 사륜구동(AWD) 조합도 만나볼 수 있다. 배터리는 10%에서 80%까지 25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전체 생산 및 제품 수명 주기에 대한 탄소 배출 뿐만 아니라 사용되는 모든 소재까지도 엄선해 볼보의 모델 중 가장 낮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달성했다는 볼보자동차의 설명은 화제를 불러 모으기에 충분하다.

한편 전기차 가격 경쟁 본격화 및 전기차 보조금 축소 등의 영향으로 중·대형 뿐만 아니라 소형에 이르기까지 전기차 라인업은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4월 소형 SUV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을 출시했다. 향후 경형 '캐스퍼'와 '레이'의 전기차 모델도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폭스바겐은 2025년 양산예정인 소형 전기차 'ID.2 all(올)' 콘셉트카를 공개, 2만5000유로 이하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새로운 ID.3, ID.버즈 롱휠베이스와 ID.5 살룬이 출시하는 데 이어 오는 2026년에는 소형 전기 SUV를 선보일 예정라고 밝혔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기차의 시대가 도래했고 보조금을 줄이면서 특히 소형 전기차의 경우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다양한 모델로 나오고 있다"면서 "가격, 품질, 마케팅 이 3박자를 누가 잘 맞추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성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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