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7~20일까지…슬러쉬·더치커피 등 대상 식중독균 집중 검사
여름철 다소비 식품 선제적 수거‧검사…건강한 식품 소비 환경 조성
오송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송 식품의약품안전처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여름철을 앞두고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식품에 대해 보건당국이 선제 검사에 나선다.

제빙기 등의 위생관리요령/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제빙기 등의 위생관리요령/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부터 20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여름철 다소비 식품에 대한 수거·검사를 실시한다.

수거·검사 대상은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조리·판매하는 식용얼음, 더치커피(콜드브루) △분식점 등에서 판매하는 슬러쉬 △식품제조·가공업체에서 생산한 빙과 등 총 650건이다.

주요 검사 항목은 식중독균(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등), 대장균, 세균수, 식용색소 등이며, 이번 수거·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은 관련 법령에 따라 업체에 행정처분을 내리고, 회수‧폐기에 나설 예정이다.

식약처는 지난해 여름철 다소비 식품 총 597건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에서 사용하는 식용얼음 12건의 기준·규격 위반 사실(과망간산칼륨 소비량 9건, 세균수 3건)을 확인해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식용얼음을 수거한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사용되는 제빙기의 위생관리 요령도 함께 안내했다.

제빙기를 사용해 소비자에게 식용얼음을 제공하는 영업자는 주기적으로 제빙기의 세척·소독, 필터교체, 급‧배수 호스 청소 등을 실시해 제빙기 내부의 물때나 침전물 등을 제거해야 한다.

아울러 얼음을 담는 도구(스쿠프) 등에는 식품용 조리기구와 용기·포장을 살균·소독하는데 적합한 살균·소독제(식품첨가물)를 사용하고 도구 표면에 소독제 성분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건조해야 한다.

박동희 식약처 식품관리총괄과장은 “앞으로도 특정 시기에 소비가 급증하는 식품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거·검사를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식중독 등 식품사고를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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