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인도에서 열차 삼중 충돌사고가 발생해 최소 288명이 숨지고 부상자만 850명 이상으로 피해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3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2일 저녁 7시께 오디샤주 발라소르 인근에서 열차 세 대가 잇따라 충돌하며, 최소 288명이 사망하고 850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국은 최소 수백 명이 객차 안에 갇혀 있고 계속해서 구조·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인명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발라소르 지역 현장에는 200대 이상의 구급차와 구조대원 1200명, 100명 이상의 추가 의사가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남성 생존자는 ANI에 "사고가 났을 때 10~15명이 넘어졌고 모든 것이 엉망이 됐다. 나는 맨 밑바닥에 있었다. 손과 목 뒤를 다쳤다. 기차 대차에서 나왔을 때 누군가 손을 잃었고 다리를 잃었고 얼굴이 일그러진 것을 봤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번 사고에 대해 괴로운 마음을 드러내며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가능한 모든 지원이 제공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 최악의 열차 참사는 1981년 비하르 주에서 사이클론이 몰아치는 동안 과밀한 여객 열차가 선로에서 이탈해 강으로 떨어져 최소 800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김정환 기자 kjh9501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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