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대유플러스 975억 규모 공급계약
기아 봉고3에 LPDi용 환형 용기 연평균 5만 대 규모 납품 예정
차량 후면 하부에 부착된 환형 용기. /대유위니아그룹
차량 후면 하부에 부착된 환형 용기. /대유위니아그룹

[한스경제=노이서 기자]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인 대유플러스가 기아와 975억 규모의 차량용 저장용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5일 대유위니아그룹에 따르면 대유플러스는 기아 봉고3에 LPDi(LPG 직분사)용 환형(도넛형) 용기를 공급하기로 했다. 올해 12월 초도물량 4천 대를 시작으로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5만 대, 총 975억 원 규모로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 LPDi 차량용 환형 용기 공급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특별법(대기관리권역법)’에 기인해 성사됐다.

대기오염이 심각하다고 인정되는 지역 내 소형택배 화물차의 신규 경유차 등록이 금지되고, LP차 등의 친환경차만 허용된다.

대유위니아그룹은 “대유플러스가 수주한 LPDi 환형 용기는 출시 예정인 기아의 1톤, 1.2톤 봉고3에 장착된다”고 밝혔다.

환형 용기는 기존의 실린더형 용기의 단점을 개선한 제품으로 기존 장착됐던 실린더형 용기대비 가스 충전 용량이 약 12% 증가함에 따라 잦은 충전의 번거로움을 줄이며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고도 설명했다.

이번 신규 수주는 차량용 LPG 용기 제조와 관련된 대유플러스의 노하우 및 축적된 기술을 인정받아 성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유플러스는 현대자동차기아의 LPG 택시차량에 맞춤형 제품을 개발, 납품한 경험도 가지고 있고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쉐보레의 글로벌 모델, 스파크에 환형용기를 국내 최초로 공급했다.

또한 이번 신규 물량 생산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40억 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유플러스는 내년부터 택배차량 용도의 디젤 자동차 사용이 제한되고 LPDi 트럭에 관한 수요와 관심은 더 증가할 것을 기대하면서 고품질 LPDi 차량용 환형 용기 개발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노이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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