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성은숙 기자]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인증 자격을 획득했다.
25일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은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IATA한국지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주관한 IATA 리튬이온배터리 항공운송 품질관리체계 인증 수여식에서 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IATA의 CEIV 리튬 배터리(Center of Excellence for Independent Validators Lithium Batteries) 인증은 리튬 배터리 항공 물류 체인에 속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운송 전문성을 증명하는 국제표준 인증이다. 지난 2021년 최초 도입됐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IATA의 CEIV 리튬 배터리 인증은 세계적인 위험물 운송 전문가들이 리튬 배터리 운송 절차와 시설, 장비, 규정 등 240여 개 항목을 면밀하게 평가해 인증서를 발급한다. 리튬배터리 운송을 위한 제조∙테스트∙포장∙표시∙라벨링∙문서화 방법 등에 대해 IATA가 제시한 10개 항목의 글로벌 안전 표준을 준수해야 하고, 의약품∙생동물 및 부패성화물 등의 취급을 위한 항공운송 품질관리체계(CEIV)인증과 유사한 수준의 검증을 거쳐야 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2년 12월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중심으로 대한항공을 포함한 주요 항공사, 포워더, 조업사 등 10여 개 업체가 공동 인증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CEIV 리튬 배터리 인증 준비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2023년 상반기, 커뮤니티 소속 각 업체는 업체별 정해진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점검 및 평가를 받아 모두 성공적으로 인증을 취득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6월 국적 LCC 최초로 화물기를 도입해 본격적인 화물운송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현재 전자상거래물품, 의류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일본 도쿄(나리타), 중국 옌타이, 베트남 하노이 노선에 주 15회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은 이번 CEIV 리튬 배터리 인증 취득을 계기로 항공화물 안전 운송에 대한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은숙 기자 function@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