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원자력 등 무탄소 전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22일, “이르면 하반기에 수출이 흑자로 전환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 연합뉴스 제공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22일, “이르면 하반기에 수출이 흑자로 전환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 연합뉴스 제공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22일, “이르면 하반기에 수출이 흑자로 전환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장 차관은 이날 산업부 기자간담회를 통해 “무역수지 적자는 3월 46억달러, 4월 26억달러로 계속 줄고 있다”며, “하반기엔 흑자로 전환할 전망으로, 구체적으로는 빠르면 8월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기후변화와 관련해서는 RE100이 중요하지만, 원자력 등 무탄소 전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지난 17일 ‘CFE 포럼’을 구성하고, 올해 내로 무탄소 에너지 인증제도 도입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시범사업도 진행할 계획으로 정부와 기업이 가진 네트워크를 동원해 무탄소 에너지 확산을 위한 국제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장 차관은 “재생에너지만 활용해 탄소중립을 실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무탄소 에너지를 각국의 사정에 맞게 활용한다면 기업부담을 완화해 탄소중립 이행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 차관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면서 다른 무탄소 전원을 확대 활용할 수 있도록 기존의 제도를 수정 보완하겠다는 것”이라며, “재생에너지도 활용해 탄소중립에 나선다는 기존 정책 방향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차관은 IRA(미 인플레이션 감축법)나 반도체법에 관련해서는, 여러 우려가 있지만 우리 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배터리·태양광 분야에서는 해외 공장에서 생산된 뒤 수출 실적으로 잡히는 부분은 적지만, 방산 부문도 최근 일부 기업에서는 500명씩 채용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정유와 석유화학, 전자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분야에 대해서는 “전기차와 자동차 부품 업체는 올 들어 사상 최대 호황을 보이고 있지만, 상반기에 교체 수요가 이미 많이 충족돼 하반기에는 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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