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기판매수익 20조3000억원…연료비·전력구입비 21조3000억원 적자 지속
조직·인력 혁신 등 특단의 자구노력 속도감 있게 시행 
정부와 협의해 전기요금 적기 조정 추진·취약계층 부담완화 방안 마련
한국전력 본사 사옥의 모습. / 연합뉴스
한국전력 본사 사옥의 모습. / 연합뉴스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한국전력은 1분기 결산 결과, 매출액은 21조 5940억원, 영업비용은 27조 7716억원으로 영업손실 6조 177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이 1조 6093억원 감소한 것이다. 매출액은 요금조정 등으로 5조 1299억원, 영업비용은 연료비·전력구입비 증가 등으로 3조 5206억원 증가한 영향이 컸다.

전년 동기 대비 주요 증감요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기판매수익은 제조업 평균가동률 감소(78.9→70.8%) 등으로 판매량이 2.0% 감소했으나, 4차례 요금조정 및 연료비조정요금 적용으로 판매단가가 상승해 4조 8807억원 증가했다. 

또, 자회사 연료비는 1조 4346억원,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1조 5882억원 증가했다. 

이는 자회사발전량과 민간구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전년도 연료가격 급등 영향이 지속돼 자회사 연료비가 증가했고, 전력시장가격(SMP)도 30% 이상 오른 결과라고 한전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밖에 기타 영업비용은 발전 및 송배전설비 취득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4978억원 증가했다. 

한전 및 발전 6사를 포함한 전력그룹사는 글로벌 연료가격 급등으로 인한 재무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25조원 이상의 사상 최대 재정건전화 계획을 추진한다. 자산 추가 매각, 조직·인력혁신, 임금 반납 등 특단의 자구노력을 속도감 있게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력 판매가격이 전력 구입가격에 미달하고 있어, 한전채 발행 증가로 인한 금융시장 왜곡, 에너지산업 생태계 불안 등 국가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아, 정부와 협의해 전기요금 적기 조정을 추진하는 한편, 취약계층 부담완화 및 국민편익 제고 방안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김동용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