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센터 신설 및 확장…전기차 수리 가능 전문 테크니션 확대·충전시설 마련
[한스경제=성은숙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차별화된 '스웨디시 프리미엄'을 선사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다. 그간 대부분의 수입차 순정 내비게이션이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가운데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과감하게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전 차종에 탑재한 데 이어 해당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이와 함께 대규모 고객 만족 네트워크를 구축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자동차 내비게이션 사용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입차 운전자의 순정 내비게이션 사용 비율(38%)이 국산차 운전자(68%)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사용 비율은 수입차 운전자(58%)가 국산차 운전자(25%)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수입차에 탑재된 순정 내비게이션의 경우 정보량이나 반응 속도 등 기능적인 측면에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보다 열세인 데다 업데이트도 느리고 불편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한편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중 운전자가 가장 자주 이용하는 내비게이션 앱은 '티맵(TMAP)'이 68%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카카오내비(18%), 네이버지도 내비게이션(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외 많은 자동차 브랜드는 '티맵 오토'를 내장형 내비게이션으로 채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수입차 브랜드들의 경우 '티맵 오토'를 기반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까지 한국 시장에 최적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러한 흐름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적극적인 투자로 대응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순정 내비게이션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300억원을 투자, 티맵모빌리티와 공동으로 개발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전 차종에 탑재했다. 이는 지난 2021년 하반기 국내 출시된 베스트셀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60'에 처음 적용됐다.
이 서비스는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티맵 오토(TMAP auto), 누구 오토(NUGU auto), 플로(FLO)가 통합된 것이 특징이다. 발화어("아리아")를 통한 음성 명령으로 길 안내뿐만 아니라 정보 탐색, 음악 재생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전화·문자 송신 및 수신, 차량 주요 기능 설정, 스마트 홈 기기와 연동 등도 가능하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3월 티맵과의 협업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공개하고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위한 스웨디시 럭셔리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향후 공개될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에는 차량 내 결제 가능한 '인카 페이먼트'를 비롯해 OTT 서비스인 '웨이브'와 뉴스, 팟캐스트, 오디오북 등 다양한 미디어 스트리밍 기능이 추가된다. 또한 차량 환경 및 운전자 안전에 최적화된 UX를 지원하고 특히 전기차 2종(C40 리차지, XC40 리차지)에는 더욱 강화된 EV 전용 시스템이 적용된다는 게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설명이다. 여기에 15년 무상 OTA 기반의 업데이트 등을 통해 일련의 서비스들을 지원, 고객 편의성 증대 및 고객 만족을 지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해 1110억 원의 대규모 투자로 독보적인 고객 만족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볼보자동차 공식 딜러 아주오토리움이 운영하는 일산 서비스센터를 시작으로, 올해 총 7개 전시장과 8개의 서비스센터를 신설하고 3개의 서비스센터를 추가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 전동화 기조에 발맞춰 모든 서비스센터에 전기차 수리가 가능한 전문 테크니션을 확대하고, 전기차 구매 고객을 위한 충전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다.
성은숙 기자 function@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