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 세계 약 4,700개사 지원, 58:1 경쟁률
세이프웨어, ‘스마트 웨어러블 에어백’으로 산업 안전 혁신
누비랩, ‘AI 푸드 스캐너’로 음식 인식 기술 혁신
산업 현장 작업자들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는 혁신 기술, ‘스마트 웨어러블 에어백’ / 세이프웨어 제공
산업 현장 작업자들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는 혁신 기술, ‘스마트 웨어러블 에어백’ / 세이프웨어 제공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혁신 기술의 장으로 불리는 미국 발명대회 ‘에디슨 어워즈’에서 국내 기업 ‘세이프웨어’가 금상을, ‘누비랩’이 은상을 받아 이들 기업의 혁신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을 기리기 위해 1987년 제정된 ‘에디슨 어워즈’는 비영리 재단 ‘에디슨 유니버스’이 매년 시상하는 발명대회로, 올해는 전 세계에서 약 4,700개사가 지원해 58:1 수준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문 경영인, 학자, 엔지니어로 구성된 약 3,000여명의 심사위원단이 7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기술 평가를 거쳐 평가를 진행했다. 교육, 교통, 에너지, 항공, 제조, 통신 등 각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우수 혁신 제품 및 서비스, 인물이 심사 대상이다. 애플, 엔비디아, 스페이스X, IBM, 보잉 등 글로벌 기업들이 역대 수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세이프웨어, ‘스마트 웨어러블 에어백’으로 산업 안전 혁신

세이프웨어는 산업용 ‘스마트 웨어러블 에어백’을 스마트 웨어러블 부문에 출품해, 산업 현장 작업자들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는 혁신 기술로 평가받아 금상을 수상했다.

‘스마트 웨어러블 에어백’은 추락 감지를 위해 6축 자이로스코프 센서와 모션인식 기술을 탑재하고, 독자적 기술로 추락 시 0.2초 만에 에어백을 부풀려 추락자를 보호할 수 있다. 현장에서 작업자가 추락할 경우, ‘스마트 웨어러블 에어백’은 자동으로 팽창해 목, 경추, 허리, 늑골 등 중상에 취약한 부위를 감싸 보호할 수 있다.

또한 BLE옵션을 적용하면, 사고 감지 시 자동으로 지정된 연락처 및 관제실로 사고 사실을 알려 긴급 구조가 될 수 있도록 돕는다. 센서는 3시간 완충 시 최대 100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해 장시간의 작업에도 중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세이프웨어 관계자는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산업용 스마트 웨어러블 에어백은 상용화 이후 군, 공기업, 관공서, 공공 인프라 등 공공기관과 기업의 산업현장까지 총 300여곳의 현장에 공급되고 있다”며, “국제 특허 취득 및 어워드 수상을 발판으로 세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이프웨어의 신환철 대표는 “실제 사고 현장에서 스마트에어백에 의해 큰 부상을 방지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들려올 때가 가장 뿌듯하다”며, “금전적 가치로 따질 수 없는 휴먼 안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초 만에 식판을 스캔해 음식의 종류와 양을 분석하는 ‘AI 푸드 스캐너’ / 누비랩 제공
1초 만에 식판을 스캔해 음식의 종류와 양을 분석하는 ‘AI 푸드 스캐너’ / 누비랩 제공

◇누비랩, ‘AI 푸드 스캐너’로 음식 인식 기술 혁신

누비랩은 1초 만에 식판을 스캔해 음식의 종류와 양을 분석하는 ‘AI 푸드 스캐너’를 AI 푸드테크 부문에 출품해 은상을 받았다.

누비랩의 ‘AI 푸드 스캐너’는 인공지능과 컴퓨터 비전,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음식의 종류와 부피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단체 급식소 방문객이 스캐너를 활용해 식판 사진을 촬영하면, 누비랩의 푸드 비전 AI가 배식량과 잔반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호 메뉴 추천, 식자재 수발주 관리, 개개인 식습관 정보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AI 푸드 스캐너’는 비접촉 스캐닝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음식의 종류와 양을 분석한 후 이를 전산화할 수 있다. 스캐닝에는 특수 카메라가 활용돼 음식 종류와 부피를 측정한다. 스캐너가 배식 받은 식판을 자동으로 감지해 밥과 국, 반찬 등의 종류와 양을 파악하고 식사를 마친 뒤에는 다시 식판을 스캐닝 해 식사 전후 모습을 식별하는 방식이다. 이를 바탕으로 섭취량과 잔반량을 파악해 데이터베이스(DB)에 정보를 남기고 정보가 모여 빅데이터가 된다. 누비랩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으로 누적 500만개 이상의 데이터를 취득해 음식 인식 AI 분야에서 기술력을 구축했다.

누비랩 김대훈 대표는 “AI가 일상 속으로 자리잡아가는 가운데 음식 인식(Food Recognition) AI 영역에서 선두 기술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누비랩은 고객 중심 철학을 중심으로 급식소 관리자의 의사결정을 돕고 일반 사용자에게는 건강한 식습관을 가질 수 있게 돕는 제품을 꾸준히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권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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