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토트넘, 초반 대량 실점 굴욕
케인이 유일하게 득점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역대급 참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23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2-2023시즌 EPL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분 만에 5골을 허용하는 등 졸전을 거듭하며 1-6으로 크게 졌다.

승부는 이미 경기 초반 정해지다시피 했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21분 만에 상대에 무려 5골을 내줬다. 전반 2분 제이콥 머피에게 골을 내주더니 6분 조엘린톤, 9분 머피, 19분과 21분 알렉산더 이삭에게 실점하며 사실상 경기를 포기하다시피 했다.

축구통계 전문업체 옵타(Opta)에 따르면 21분 만에 5-0 스코어가 된 건 EPL 사상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가장 빨랐던 건 2019년 맨체스터 시티와 왓포드의 경기였다. 그때 경기 시작 18분 만에 5-0이 됐었다. 당시 맨시티는 왓포드를 8-0으로 대파했다.

토트넘 원정 팬들은 충격적인 경기력에 실망한 채 일찌감치 경기장을 떠나기도 했다.

전반전에 이미 5골 차로 벌어진 모습. /토트넘 페이스북
전반전에 이미 5골 차로 벌어진 모습. /토트넘 페이스북

당초 스리백 전술을 주로 사용했던 토트넘은 이날 포백으로 전환을 했는데, 이게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토트넘은 5골을 내주고서야 포백을 내려놨다. 전반 26분 스리백으로 전환했지만 이후에도 경기력이 회복될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손흥민 역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4분 해리 케인이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그뿐이었다. 후반 22분 칼럼 윌슨에게 다시 골을 얻어 맞으며 결국 5골 차 대패의 굴욕을 맛봤다. 손흥민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침묵했다.

2연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리그 5위(16승 5무 11패·승점 53)에 그쳤다. 이날 대승으로 3위가 된 뉴캐슬,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59)와는 승점 6점 차다. 토트넘은 4위 경쟁에서 적신호가 켜졌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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