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송진현] 급격한 금리인상 후유증으로 경기침체의 그늘이 우리 사회 곳곳에 드리우고 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경제의 타격이 더욱 심한 상황이다. 경기침체의 척도인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7만여호가 넘은 가운데 대구와 충남, 경북 등 지방의 미분양이 심각한 수준이다. 자칫 지역 건설사와 영세 금융기관의 연쇄 부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지역경제가 고금리 직격탄을 맞아 그 어느때보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의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금융권에서 지역 사회를 위해 발벗고 나선 곳은 사실상 농협은행이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양한 상품을 통해 지역민들을 돕고 있는 것이다,
우선 고향사랑기부제를 살펴보자. 이 제도는 정부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자 올해초 도입했다. 개인이 원하는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기부자에게 세액공제 및 답례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농협은행을 통한 고향사랑기부는 3월말 기준 총 37억원에 달한다. 기부건수는 2만4000여건이다. 이석용 행장이 올해 초 취임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독려하면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행장은 최근 ‘zgm.고향으로(지금 고향으로) 카드에도 가입했다. NH농협카드에서 출시한 이 카드는 이용액의 0.1%를 지역사회에 환원한다. 특히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한 고객 중 전국 농협판매장(하나로마트, 농협주유소)에서 이 카드를 사용할 경우 최대 1.7% 적립혜택도 제공한다.
농협중앙회 계열사인 농협은행의 주인은 기본적으로 농민들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농협은행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도 활발히 영업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만이 영업대상이 아닌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석용 행장의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이 더욱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할 것이다. 이석용 행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농협은행의 지역경제 살리기가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진하고 있는 이석용 행장의 노력이 타 금융기관으로 확산돼 위기극복의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한스경제 발행인>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