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다음 달 열릴 도민체전 앞두고 선수 및 관람객 안전 "빨간불"
최근 ‘성남시 종합운동장 내 체육시설’에서 누전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다음달 11일부터 성남시에서 열릴 경기도체육대회를 앞두고 선수 및 관람객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김두일 기자
최근 ‘성남시 종합운동장 내 체육시설’에서 누전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다음달 11일부터 성남시에서 열릴 경기도체육대회를 앞두고 선수 및 관람객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김두일 기자

[한스경제=(성남)김두일 기자] 최근 정자교 일부가 붕괴되며 성남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졌다. 특히 두 차례나 안전점검을 통과한 것으로 드러나며 시 행정 전반에 안전불감증이 만연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성남시 종합운동장’ 내 체육시설에서 누전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오는 27일부터 열릴 경기도체육대회를 앞두고 선수 및 관람객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1350만 경기도민의 화합의 장인 2023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가 4월 27일부터 5월 13일까지 성남 종합운동장 등 종목별 경기장에서 펼쳐집니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성남시청 행정용 전화는 통화대기 중 경기도종합체육대회에 대한 안내가 전달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유도에 비해 시의 대비는 허술해 보인다.

지난 8일 경기도체육대회가 열릴 예정인 성남시 종합운동장내 시설인 씨름장에서 ‘경기도 씨름협회장기’ 씨름 대회가 진행됐다./ 김두일 기자
지난 8일 경기도체육대회가 열릴 예정인 성남시 종합운동장내 시설인 씨름장에서 ‘경기도 씨름협회장기’ 씨름 대회가 진행됐다./ 김두일 기자

지난 8일 경기도체육대회가 열릴 예정인 성남시 종합운동장내 시설인 씨름장에서 ‘경기도 씨름협회장기’ 씨름 대회가 진행됐다.

사고는 경기 중 발생됐다. 씨름장 천장조명기구에서 연기가 나며 조명이 꺼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

이로 인해 추가적인 화재 우려 및 원인파악을 위해 경기가 한 시간 넘게 지연됐지만 별도의 안전조치 없이 천장 조명이 꺼진 상태로 경기를 마무리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이 큰 불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씨름장 뒷편에는 폐지 등을 쌓아두는 임시보관장이 설치되어 있어 화재시 주변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다행이 큰 불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씨름장 뒷편에는 폐지 등을 쌓아두는 임시보관장이 설치되어 있어 화재시 주변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두일 기자
다행이 큰 불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씨름장 뒷편에는 폐지 등을 쌓아두는 임시보관장이 설치되어 있어 화재시 주변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두일 기자

해당 사고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성남도시공사에 확인해보니 현재 설치 되어있는 메탈조명기구는 조명기구마다 안전기가 설치되어 있다”면서 은연 중에 안전하다는 부분을 부각시키려 했다.

하지만 “LED조명으로 지금 다 교체하는 걸로 진행을 하는데...(중략) 지금 정확히 언제까지 하겠다는 이야기는 못하고 대신에 체육대회에는 지장 없이 늦어도 4월 말 전에는 다 완료할 계획이다“라고 답변하며 노후된 조명기구를 교체하는 중이라고 말해 시설이 노후됐음을 일부 시인했다.

한편, 전기설비 관계자에 따르면 누전 등의 사고발생시에는 전체적인 전기선과 설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할 수 있으며 노후 배선상태에 따라 전기선 자체를 전면 교체해야 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전해왔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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