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범행 2∼3개월 전부터 피해자 미행...정확한 경위 파악 중
서울 강남의 한 주택가 40대 여성을 납치 후 살해해 유기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긴급 체포된 가운데, 31일 오후 유기한 시신이 발견된 대전 대덕구 대청호 인근에서 경찰 수사관들이 짐을 싣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 강남의 한 주택가 40대 여성을 납치 후 살해해 유기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긴급 체포된 가운데, 31일 오후 유기한 시신이 발견된 대전 대덕구 대청호 인근에서 경찰 수사관들이 짐을 싣고 있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이 피해자의 재산을 노린 계획 범죄라는 진술이 나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일 언론 브리핑에서 "체포된 피의자 중 한 명이 금전 목적으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해 진위를 확인 중이다"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2명이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지목해 범행을 공모했고 나머지 한 명은 범행 도구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역할 분담을 확인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의 모습.(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이미지) / 연합뉴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의 모습.(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이미지) / 연합뉴스

피의자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45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40대 여성 A씨를 납치한 뒤 살해해 대전시 인근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지난달 31일 긴급체포됐다. 당시 경찰은 납치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범인들을 추적했다. 경기 성남에서 공범 2명을 체포했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공범 한 명을 추가로 붙잡았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범행 2∼3개월 전부터 피해자를 미행하고 범행 도구를 준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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