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하나투어, '하나팩 2.0 개런티 프로그램' 도입
모두투어, '모두 시그니처' 상품군 주력 내세워
배우 김태리가 홍보하는 하나투어 '하나팩 2.0' / 하나투어 유튜브 채널 캡처
배우 김태리가 홍보하는 하나투어 '하나팩 2.0' / 하나투어 유튜브 채널 캡처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됐던 여행업계가 활기를 띄고 있다.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여행업계는 소비자 취향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마련해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3월 중국 정부가 관광 비자 발급을 재개하면서 일본과 동남아시아와 일본과 함께 여행업계의 주요 시장 중 한 곳인 중국 시장도 개방됐다. 이들 시장이 온전히 열린 것은 2020년 3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3년 간 상품판매가 크게 부진한 여행업계는 시장이 개방되면서 더 다양한 상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가격대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마련해 가성비 있는 쇼핑을 원하는 고객과 더 쾌적한 여행을 원하는 고객 수요를 모두 만족한다는 계획이다.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여행상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쇼핑센터 방문 또한 고객의 선택에 맞추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비용 절감을 이유로 대다수 여행 상품에 쇼핑센터 방문이 포함됐지만 팬데믹 이후로는 방문 횟수를 줄이거나 일정에서 제외하는 등 고객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하나투어는 여행 일정표에 기재되지 않은 선택관광, 쇼핑 등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100% 보상해주는 '하나팩 2.0 개런티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상품에 따라 쇼핑센터 방문을 없애고 옵션을 다양화하는 등 고객 취향에 맞춰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하나팩 2.0은 프리미엄과 스탠다드, 세이브 등으로 등급을 나눴다. 프리미엄과 스탠다드는 쇼핑센터 방문을 일정에서 제외하고 세이브 등급은 더 저렴한 가격대에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모두투어는 '모두 시그니처' 상품군을 주력으로 내세우며 취향에 맞춘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그 주 하나로 여행 중 쇼핑센터 방문을 최소화하고 상품에 맞춤 옵션을 추가하는 등 패키지 여행 상품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있다.

그 외 여행업계 또한 쇼핑센터 방문을 최소화하고 있다. 교원투어의 여행전문 브랜드 '여행이지'는 중국과 하와이 등 다양한 지역을 대상으로 여행 상품을 출시하면서 쇼핑과 옵션을 제거한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또한 인터파크는 ‘다시 떠나고 싶은 대만ㆍ홍콩 기획전’을 진행하면서 상품 내 팁과 쇼핑 등을 제외하는 등 개인별 맞춤 여행 구성을 제공하고 있다.

모두투어 '모두 시그니처' / 모두투어 홈페이지 캡처
모두투어 '모두 시그니처' / 모두투어 홈페이지 캡처

차별화된 여행 상품은 이미 이용객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하나투어가 발표한 '2022년 여행 결산'에 따르면 고객 24,215명이 응답한 고객만족도 점수는 84.4점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 70점 중반대 대비 크게 상승했다. 또한 20~30대 고객 비중은 33%로 2019년 16.3%와 비교해 크게 증가해 자유로운 여행을 선호하는 젊은 고객의 취향을 맞췄다.

모두투어 또한 시그니처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시그니처 상품 예약률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며 "전체 상품 중 시그니처의 비중을 늘리고 적용 국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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