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기차가 2023년 BMW의 핵심 성장 동력…"전체 판매량의 15% 순수전기차" 전망
올해 BMW i5·iX2 등 순수전기 모델 새롭게 선보여…BEV 포트폴리오 확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시장 위해 수소연료전지 기술 지속 개발 예정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과 콘셉트 모델인 BMW i 비전 디(BMW i Vision De e)./BMW 그룹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과 콘셉트 모델인 BMW i 비전 디(BMW i Vision De e)./BMW 그룹

[한스경제=성은숙 기자] BMW 그룹이 전기차 모델들을 올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지목했다. 2023년에는 전체 판매량의 15%, 2026년에는 전체 판매량의 3대 중 1대가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MW 그룹은 지난 15일 독일 뮌헨 본사에서 연례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실적 및 미래를 위한 기업 전략을 발표, 이같이 밝혔다. 올 한 해 순수 전기차 모델들을 비롯해 하이엔드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BMW 그룹은 올해 순수전기 모델들을 새롭게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완전히 새로워진 BMW 5시리즈 및 순수 전기차 버전인 BMW i5에 이어 연말에는 순수 전기 SAV인 BMW iX2를, 내년에는 BMW 5시리즈에 최초의 순수전기차 투어링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BWM그룹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뉴 MINI 컨트리맨 생산을 시작한다. 순수 전기 드라이브트레인과 내연기관 엔진을 모두 선보일 계획이다. 순수전기 오픈-탑 모델인 MINI 쿠퍼 SE 컨버터블도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e-모빌리티 분야의 선구자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올 가을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서 BMW의 새로운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에 대한 세부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BMW그룹에 따르면 오는 2025년 하반기 헝가리 데브레첸에 위치한 새로운 전용 공장에서 노이어 클라쎄 정규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2026년부터는 독일 뮌헨 공장에서도 노이어 클라쎄 모델이 생산된다. 뮌헨 공장은 현재 노이어 클라쎄 양산을 위한 전면적인 현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향후 BMW 그룹의 전 세계 생산 네트워크에서 총 6종 이상의 노이어 클라쎄 모델이 생산될 예정이다.

BMW 그룹은 2020년대 후반기부터는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드라이브 트레인도 점차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2월 파일럿 모델인 BMW iX5 하이드로젠을 처음 공개했다. BMW iX5 하이드로젠은 수소 1회 충전으로 WLTP 기준 504km를 주행 가능하며 수소를 재충전하는 데에는 3~4분밖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BMW 그룹 2022년 회계연도 매출액은 1426억1000만유로로 전년대비 28.2% 상승했다. 판매량은 전년대비 4.8% 감소한 239만9632대를 기록했다. 이 중 지난해 판매량 중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기화 모델의 판매 비중은 18.1%(총 43만 3792대)로, 전년대비 32.1% 증가한 수준이다. 

성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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