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LG생활건강·미래에셋증권·SK, A+등급으로 '톱5'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LG전자·SK케미칼, 전년 평가 대비 대폭 개선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KT&G가 국내 시총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ESG평가에서 사회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작성, 고용안정성, 급여 및 복시 등에서 만점을 획득하며 유일하게 'S등급'을 획득했다.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미래에셋증권, SK 등도 'A+ 등급'을 받으며 KT&G와 함께 '5톱'에 이름을 올렸다.
ESG행복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시총 200대 기업(2021년 말 기준 코스피 160·코스닥 40개사)의 ESG 평가 결과에 따르면 사회구조 부문 평균 등급은 B+등급(78.37점/100점)이다. 이는 지난해 시총 100대 기업 평가 B+(79.8점)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평가 대상인 시총 200대 기업 가운데 S등급(90점 이상)은 KT&G가 유일했으며, A+등급(85점 이상)을 받은 기업은 28개사(14%), A등급(80점 이상)을 받은 기업은 79개사(39.5%), B+등급(75점 이상)을 받은 기업은 41개사(20.5%), B등급(70점 이상)을 받은 기업은 18개사(9%), C등급(65점 이상)을 받은 기업은 33개사(16.5%), D등급(60점 이상)을 받은 기업은 없었다.
사회 부문 평가는 △전략 및 공시 △경영 △직원 △이해관계자 △개선도 등으로 구분해 총 20개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항목당 5점의 배점이 주어졌다. 여기에 심층 사항으로 사회적 법규 위규 및 이슈사항과 미디어분석에 대한 가점과 감점 요소를 더했다.
◆ KT&G 유일무이 S등급 1위…전년대비 2계단 상승
KT&G는 이번 평가에서 90.80점을 획득해 시총 200대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S등급을 획득하며 1위에 올랐다.
△'전략 및 공시' 분야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작성기준 △'직원' 분야의 고용안정성, 급여 및 복지 △'이해관계자' 분야의 사회공헌 지출액 △'개선도' 분야의 사회공헌 지출액 등에서 5점 만점을 획득했으며, △'심층' 분야 미디어분석 항목에서는 4.8점의 가점을 획득했다.
지난해 ESG행복경제연구소의 시총 100대 기업 대상 ESG 평가에서 84점·A등급으로 15위을 기록했던 KT&G는 불과 1년 만에 6점 이상, 2개 등급 상승했으며, 순위 역시 14계단이나 올랐다.
KT&G는 지난해 ‘2022년 일자리창출’ 대통령 표창·‘2022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포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윤리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사 공통의 행동기준을 담은 ‘KT&G 그룹 윤리헌장’을 선포했으며, 외국인 근로자 근무 환경 개선, 취약·소외계증 지원 등에 앞장섰다.
KT&G는 사회부문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며 종합평가에서도 89.31점·A+등급으로 종합 4위에 올랐다. 지난해 KT&G의 종합평가 성적은 84.7점·A등급·19위다.
◆ SK하이닉스·LG생활건강·미래에셋증권·SK '톱5'
SK하이닉스는 이번 평가에서 89.80점·A+등급으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시총 100대 기업 대상 평가(86점·A+·7위)와 비교해 모든 부문에서 개선된 평가를 받았다.
SK하이닉스는 △'전략 및 공시' 분야의 지속가능경영 정보공시 △'경영' 분야의 회사 신용등급 △'직원' 분야의 고용안정성 △'이해관계자' 분야의 공정거래(소비자,경쟁사,협력사 등) △'개선도' 분야의 직원급여 등에서 5점 만점을 획득했다. 여기에 △'심층' 분야 미디어분석 항목에서는 3.8점의 가점을 획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조 4173억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SV)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2020년 4조 8887억원보다 93% 증가한 수준으로 '사회성과’ 부문은 6499억원으로 집계됐다.
LG생활건강은 89.65점·A+등급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평가에서 기록한 88.5점·A+·5위보다 소폭 상승한 결과다.
SK하이닉스는 △'전략 및 공시' 분야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작성기준 △'경영' 분야의 사회적책임 인증 및 기구가입 △'직원' 분야의 고용안정성 △'이해관계자' 분야의 사회공헌 지출액, 공정거래(소비자,경쟁사,협력사 등) △'개선도' 분야의 사회공헌 지출액 등에서 5점 만점을 획득했다.
4위를 기록한 미래에셋증권은 89.55점으로 A+등급을 획득했다. △'경영' 분야의 사회적책임 인증 및 기구가입 △'직원' 분야의 급여 및 복지 △'개선도' 분야의 직원 급여, 직원복지, 사회공헌 지출액 등에서 만점을 받았다.
다만, 지난해 시총 100대 기업 평가(94점·S등급·4위)에 보다는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이어서 SK는 89.05점·A+으로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평가(82점·A·24위)보다 대폭 개선된 평가를 받으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SK는 △'전략 및 공시' 분야의 리더십 및 지배구조,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작성기준 △'경영' 분야의 회사 신용등급 △'직원' 분야의 고용안정성 △'이해관계자' 분야의 사회공헌 지출액, 공정거래(소비자,경쟁사,협력사 등) △'개선도' 분야의 직원복지 등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심층' 분야 미디어분석 항목에서는 1.2점의 가산점을 획득했다.
SK는 지난해 지속가능보고서 발간을 통해 1조 5000억원 수준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 한국타이어·LG전자·SK케미칼, 전년 평가 대비 대폭 개선
이어서 삼성전자(88.7점·A+·6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88.15점·A+·7위), LG전자(88점·A+·8위), LG유플러스(87.7점·A+·9위), SK케미칼(87.45점·A+·10위) 등도 A+등급을 획득하며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전년 평가:82점·A·24위) △LG전자(전년 평가:81.5점·A·35위) △SK케미칼(전년 평가:81점·A·43위) 등은 사회부문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며 전년 평가와 비교해 점수·등급·순위 모두 대폭 상승했다.
먼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이번 평가에서 △'경영' 분야의 사회적책임 인증 및 기구가입, 회사 신용등급 △'개선도' 분야의 사회공헌 지출액 등의 평가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심층' 분야 미디어분석 항목에서도 5점 만점의 가산점을 획득했다.
LG전자는 △'경영' 분야의 사회적책임 인증 및 기구가입, 회사 신용등급 △'직원' 분야의 고용안정성 등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심층' 분야 미디어분석 항목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4.9점의 가산점을 획득했다.
SK케미칼은 △'전략 및 공시' 분야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작성기준 △'경영' 분야의 사회적책임 인증 및 기구가입, 회사 신용등급 △'이해관계자' 분야의 사회공헌 지출액 △'개선도' 분야의 직원복지 등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심층' 분야 미디어분석 항목에서는 0.6점의 가산점을 획득했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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