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 금리인하요구권 수용 적극·고객 만족도 상향 노력
[한스경제=김한결 기자] 고금리 시대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대출을 받은 서민들 걱정이 늘고 있다. 이에 SBI저축은행이 금리 부담을 덜어주고 고객의 목소리 듣기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고객 챙기기에 나섰다.
최근 금리 인상 종료 시점이 불투명해지면서 고금리에 대한 부담이 늘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고금리로 인한 조달비용이 증가하자 중금리 대출 취급을 줄이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저축은행의 민간 중금리 신용대출(사잇돌 대출 제외) 취급액은 1조 5083억원으로 3분기(3조 1516억원)와 비교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융당국은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의 민간 중금리 대출금리 상한을 17.5%로 1.2%포인트(p) 상향했다. 이에 자산 규모 상위 5개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웰컴·페퍼저축은행)의 1월 기준 평균 가계신용대출금리는 16.9%로 지난해 11월의 15.6%보다 1.3%p 올랐다. 18% 이상 고금리 대출 비중도 1월에는 62.36%로 상승했다.
가계신용대출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저축은행을 주로 이용하는 서민들의 고민도 늘고 있다. 이에 SBI저축은행은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등, 고객을 위한 행보에 앞장서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신청된 금리인하요구권 중 8277건을 수용, 약 17억원의 이자를 감면했다. 이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수용건수와 감면액이다. 이 같은 금리인하요구권 수용건수와 이자감면액은 업권 전체에서 5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금리 부담 완화 이외에도 SBI저축은행은 업계 최초로 리서치 전문기관에 의뢰해 고객 만족도를 조사했다. 한국리서치와 함께 진행한 만족도 조사는 SBI저축은행에 직접 거래 중인 고객뿐 아니라, 시중은행 등 타 금융권 고객 3000명을 대상으로도 이뤄졌다. 이번 고객만족도 조사는 객관적으로 고객만족도 수준을 측정하고, 이를 통해 고객만족도를 꾸준히 관리하는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SBI저축은행은 수집된 의견을 상품 및 서비스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타 금융권 상품 비교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금리 부담은 줄이고,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며 "고객이 보다 만족하고 당행의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BI저축은행은 이달 16일 주주총회를 통해 김문석 SBI저축은행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SBI저축은행은 이에 대해 "올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내실을 다지고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SBI저축은행은 17일, 김문석 사장이 취임하면 7년 만에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이를 통해 의사 결정 속도를 높이고 업무 효율성을 강화하는 한편 자산운용사를 설립 및 인수하는 등 금융지주사 전환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중심경영을 위해 주기적으로 고객 만족도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상품 개발에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김한결 기자 hhhh893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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