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가 발길질하고 짓밟으니 패자로서 감수…모두 제 업보”
“’유권무죄 무권유죄‘ 검사독재정권에 결연히 맞설 것”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2차 검찰 조사를 앞두고 민생에 무심한 정권이 정치검찰을 총동원해 ‘정적 죽이기, ’전 정권 지우기‘에 칼춤을 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검사독재정권에 결연히 맞서는 한편, 퇴행하는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2차로 출석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권력은 오직 국민만을 위해서 사용되어야 한다”며 “국민의 고통을 해소하는 것이 바로 국가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바닥을 알 수 없는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며 “지금 정부는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느냐. 경기 악화의 직격탄을 국민에게 돌리고 각자도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정권이 민생을 외면한 채 정적 죽이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민생에는 무심한 정권이 정치검찰을 총동원해서 '정적 죽이기', '전 정권 지우기'에 칼춤을 추는 동안에 곳곳에서 국민들의 곡소리가 늘어나고 있다”며 “며칠 전 만난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이재명 죽이자고 없는 죄 만들 시간에 전세사기범부터 잡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아들 퇴직금 50억원’ 뇌물 혐의에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유검무죄 무검유죄’라고 비판했다.
그는 “곽상도 전 검사의 50억원 뇌물 의혹이 무죄라는데, 어떤 국민들이 납득하겠냐”며 “이재명을 잡겠다고 쏟아붓는 수사력의 십분의 일만이라도 50억 클럽 수사에 쏟아 넣었다면 이런 결과는 결코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 소환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성남FC 사건은 아직까지 뚜렷한 물증 하나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연조사에 추가조사 논란까지 벌어진 두 번째 소환 이후에도 검찰에 조종되는 궁박한 처지에 빠진 이들의 번복된 진술 말고 대체 증거 하나 찾아낸 게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는 “제 부족함 때문에 권력의 하수인이 된 검찰이 권력 그 자체가 됐다”며 “승자가 발길질하고 짓밟으니 패자로서 감수할 수밖에 없다. 모두 제 업보로 알고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의 삶은 하루하루 망가져 가는데,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겠다”며 “’유권무죄 무권유죄‘의 검사독재정권에 결연히 맞서겠다. 윤석열 정부가 손 놓고 있는 민생을 챙기고 퇴행하는 민주주의를 지키고, 전쟁의 위험에서 평화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수 기자 kds32@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