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정화 기자]KT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매출 25조원을 돌파했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으로 전환을 가속화하며 DIGICO 및 B2B 사업 성장을 기반으로 수익성 강화가 주효했다.
KT는 작년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25조650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연간 연결/별도 영업이익은 각각 1조6901억원, 1조1681억원이다. 연결 영업이익은 2년 연속 1조6000억원 이상, 별도 영업이익은 2년 연속 1조원 이상을 냈다.
사업 부문별로는 텔코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매출은 무선·인터넷 프리미엄 가입자 확보를 통해 전년 대비 1.3% 증가한 9조4644억원을 기록했다. 이외 △무선 6조1832억원 △초고속인터넷 2조3930억원 △유선전화 888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디지코 B2B 부문은 KT 클라우드 분사에 따른 매출 감소에도 미디어와 모바일 플랫폼 사업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보다 3.9% 성장한 2조2277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사업도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BC카드는 국내·외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 및 금융사업 성장 본격화로 매출이 전년 보다 8.8% 늘어난 3조8958억원, 스카이라이프는 35.5% 늘어난 1조342억원, 콘텐츠 자회사는 25.4% 증가한 1조1658억원을 기록했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앞으로도 KT는 성장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기업 가치를 높여 주주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정화 기자 choijh@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