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침수예방 포항 항사댐 등 증액 편성
탄소중립 실현에 약 1631억원 투입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환경부가 24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도 예산과 기금 13조4735억원을 운용하는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13조2255억원)보다 2480억원(1.9%) 늘었다.
다만 국회 예산 심사 과정을 거치며 환경부 예산은 2536억원 감액됐다.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사업(1238억원)과 소형 전기화물차 보급사업(1700억원) 등의 예산이 줄어들었다.
반면 도시 침수 예방을 위한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1541억원을 편성, 올해(964억원)보다 59.8% 늘어난 규모다. 지난 8월 수도권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서울시 일부 지역이 침수된 것을 계기로, 서울시 일부 지역에 대심도 빗물저류시설인 빗물터널과 지하 방수로 설치를 위해 8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올 여름 홍수 피해를 입은 포항 항사댐 건설(19억8000억원)을 비롯해 △수질오염 통합방제센터 구축(119억원) △도심침수 대응 위한 하수처리장 확충 및 하수관로 정비(809억원) △폐기물처리시설 확충(178억원) 등 안전시설과 환경기초시설 등의 예산이 주로 증액됐다.
또한 무공해차 보급사업 예산은 2조5652억원으로 올해보다 6.5% 늘었다.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5189억원) △생태탐방로 조성(131억원) △국립공원 및 지질공원(2864억원) △폐기물 처리시설 확충(1646억원) 등의 예산도 증액 편성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예산으로는 배출권거래제 대상 업체에 지급하는 탄소중립 설비지원금에 1388억원을, 온실가스 감축에 기업을 지원하는 녹색정책금융 활성화 이차보전 사업에 243억원을 책정했다.
정라진 기자 jiny3410@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