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평균 점수 77.4점으로 전년 대비 0.3점 올라
영월·진안의료원 등 60점 이상으로 ‘C등급’
복지부, 2022년도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 결과 발표
16일 공공의료 성과보고회 통해 우수기관 등 장관상 시상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원주의료원,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남원의료원 등 18개 의료기관이 2022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100점 만점에 60점 미만을 받은 D등급은 한 곳도 없었다. 반면 영월의료원, 진안의료원, 강진의료원, 인천적십자 등 8곳은 C등급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2년도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는 전국의 지방의료원과 적십자병원의 운영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운영상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제공=보건복지부
제공=보건복지부

올해 운영평가는 △양질의 의료(진료기능)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공공성) △합리적 운영(경영) △책임운영(조직관리) △코로나19 대응 기여도 등 5개 영역에 걸쳐 이뤄졌다. 특히,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코로나19 대응에 역량을 집중한 기관이 다수임을 고려해 평가지표를 구성했다.

전체 평가 대상은 지방의료원 35개소와 적십자병원 6개소로 총 41개소다. 개원 후 3년 이하인 성남시 의료원은 결과 산출에서 제외됐다.

평가 결과 80점 이상을 받은 A등급 기관은 18개소였다. 70점 이상인 B등급은 14개소, 60점 이상인 C등급은 8개소다. 60점 미만인 D등급은 단 한곳도 없다.

B등급 기관에는 인천의료원, 의정부의료원, 강릉의료원 등이 포함됐다. C등급에는 영월의료원, 진안의료원, 강진의료원, 인천적십자, 통영적십자, 거창적십자 등이 선정됐다.

전체 평균 점수는 77.4점으로 전년도 77.1점보다 0.3점 올랐다.

복지부는 우수 3개 기관(원주, 이천, 남원)과 개선 1개 기관(대구), 코로나19 대응 우수 1개 기관(안성)에 대해 오는 16일 2022년 공공의료 성과보고회에서 장관상을 수여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원주의료원은 질환별 특성을 고려한 적정 진료 및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병원별 특화서비스 사업 수행 등에 우수한 실적을 나타냈으며, 윤리 경영을 통해 공정한 기관 운영을 실천했다는 점이 우수 사례로 꼽혔다.

또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은 적정 약품 처방 및 약제비 절감, 항생제 및 주사제 처방률 개선 항목에서 우수한 실적을, 남원의료원은 환자에 대한 안전 및 감염 예방관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장애인 고용 확대 등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노력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개선 사례로는 대구의료원의 경우 폐렴, 천식 분야에서 우수한 진료결과를 나타냈으며, 주사제 처방률의 개선·약품비 절감 등 양질의 의료 제공을 위해 노력하는 등 최근 2년간 운영평가에서 지속적으로 점수가 향상됐다.

코로나19 대응 우수 기관인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은 중증 및 기저질환을 동반한 환자를 적극적으로 진료하였으며, 격리 치료가 어려운 환자에 대해서는 24시간 재택진료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병 관리에 적극 헌신했다고 평가됐다.

박향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감염병 위기대응 상황 속에서 감염병 전담병원 운영과 더불어, 일반 환자를 위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힘 써주신 각 기관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향후 지역 단위 필수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는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최종 평가결과 및 항목별 세부 평가내용을 각 지방자치단체와 해당 기관에 통보하여, 미흡한 부분에 대한 개선조치 등에 활용하게 할 계획이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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