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연구소 설립 및 운영 계획 있어"
"기업, ESG 이해·대응 없이 경영전략 등 정할 수 없어"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ESG행복경제연구소와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가 공동 주최하고 동 대학 환경대학원이 주관하는 'ESG전문가 과정(ESG Executive Education)이 2기 펠로우들을 맞이했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동안 뜨거운 모집 열기와 학구열 속에서 진행된 1기 'ESG전문가 과정'은 ESG 분야별 심층주제에 대한 심화학습과 'ESG 우수지자체' 현장 답사 등으로 구성돼 이론과 현장을 아우르는 교육프로그램으로 호평 받았다. 이에 2기 펠로우들이 품고 있는 기대감도 남다르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의 'ESG전문가 과정'을 등록한 2기 펠로우들의 평가와 소감을 들어 봤다. <편집자 주>
이승연 엔젤파트너스 대표의 머릿속은 항상 ‘친환경’으로 가득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대표는 현대건설에 재직하며 전략기획과 개발 사업 업무 등을 맡았었고, 지금은 경영 컨설팅사 대표로서 ESG가 기업 경영의 중요한 아젠다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기업경영에 있어 환경적 요소와 이에 대한 경영전략의 반영, 이를 바탕으로 한 기업경영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현재 기업경영 컨설팅 업무에 더해 ESG연구소를 설립 및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미래세대에게 환경교육을 제공해 유년시절부터 친환경제품을 사용하는 등 환경보호에 민감하고 적극적인 자세와 실행력을 갖도록 교육하고 싶다”며 “이들을 '자발적·능동적으로 해당 역할을 실천하고 선도하는 미래인재'로 육성하고자하는 목표가 있어 서울대 ESG 전문가 과정에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대표는 법무법인에 ESG 관련 자문도 하고 있다. 그는 "현재 기업들마다 국제표준에 맞게 변화하고자 하는 상황에서 국내 대형 로펌들도 ESG의 관련 법률에 '더 집중적'으로 업무 및 기업자문을 수차례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이 ESG에 대한 이해와 대응 없이 기업 경영 전략 수립 및 추진 방향을 정할 수 없다. 이에 ESG가 메가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현 상황을 체득했다"며 "앞으로 본 과정 및 2기 펠로우분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ESG 러닝 랩에서 역량을 강화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가 있는 배곧 신도시 지역 문제 해결에 대해 지자체 컨설팅을 진행한 적이 있다. 당시 시흥형 환경 교육을 위한 '시흥 에코 센터 환경 교육'을 위한 원탁회의가 진행됐다. 이때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당시 △주변 학교와 전문 교육 기관 단체의 협력활동구축 △환경교육 직접 체험 가능한 공간 마련 △교사 환경 교육 연수 기회 확대 △마을에 개방되는 학교 내 자원순환 가게 운영 △학교 내 환경 교육 체험 교실 구축 등 다양한 생각들이 논의됐다. 그는 "여러 활동들이 진행되면서 앞으로 점점 더 환경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높아지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ESG 전문가 과정에서 기대되는 부분은 'ESG 표준 평가라인'을 이야기했다. 그는 "ESG 표준평가 라인을 만들고 이것이 관련분야 국가표준으로 채택돼 ESG의 중요성을 전파 및 확대되길 바란다"며 "(이것이) 국민의식 및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단지 '그저 그런 환경 가운데에서 살아지는 삶'이 아닌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환경 속에서 질적 성장과 만족을 느끼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민 참여와 관심을 강조했다. "정부와 지자체를 연계해 시민들이 삶속에서 현실적이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ESG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한다. 기업들 또한 'ESG기업경영'을 능동적으로 실천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사회 전반적으로 'ESG 플로우'에 있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ESG리더'로 앞장서서 실천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SG 전문가 과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을 묻자, 이 대표는 현장 답사를 떠올렸다. 그는 "ESG 우수 지자체 현장 답사로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강의실에서 배운 이론, ESG, 친환경 요소들, 민-관-학의소통과 협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유럽이나 OECD 방문 일정의 취소에 대해 아쉬워했다. 그는 "연수 일정표를 보고 상당히 기대했는데 중간에 취소돼 아쉬웠다. 3기 과정 중 해당 일정이 계획된다면 연합해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력
前 현대건설 조달부서(Procurement Division) 구매기획(4년)
글로벌마케팅부서 사업전략기획 및 투자개발(5년)
現 엔젤파트너스 경영전략 및 투자컨설팅&ESG컨설팅(6년)
정라진 기자 jiny3410@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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