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경주시와 개발한 수처리 공법, 환경부 인증 획득
30여 년 전부터 수처리 기술 개발 및 수주로 주목
상용화 집중, 노후 하수처리장 개선 사업에 활용
금호건설이 경주시와 함께 개발한 수처리 기술이 환경부 인증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 21일 경주시청에서 열린 환경신기술 인증 기념식에서 주낙영 경주시장(왼쪽 네번째), 이명재 금호건설 토목플랜트본부장(오른쪽 두번째) 등 금호건설과 경주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금호건설 제공)
금호건설이 경주시와 함께 개발한 수처리 기술이 환경부 인증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 21일 경주시청에서 열린 환경신기술 인증 기념식에서 주낙영 경주시장(왼쪽 네번째), 이명재 금호건설 토목플랜트본부장(오른쪽 두번째) 등 금호건설과 경주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금호건설 제공)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최근 수처리 분야에서 돋보이고 있는 금호건설이 지자체와 손잡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 환경부 인증까지 받았다. 건설사가 지자체와 협력해 수처리 기술을 개발한 건 이번이 첫 사례라 건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금호건설은 지난 21일 경북 경주시청에서 연속 회분식 하수고도처리기술의 환경부 환경신기술 인·검증 취득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명재 금호건설 토목플랜트본부장, 주낙영 경주시장 등 금호건설과 경주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해당 기술은 GyeongjuKumho Sequencing Batch Reactor(GK-SBR)다. 해당 공법을 활용하면 하천 오염물질을 한층 더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데 경주시에서 개발하던 기존 하수처리기술을 더 발전시켰다.

건설사가 지자체와 협업해 하수처리기술을 개선 및 개발한 사례는 이번이 국내 최초라는 게 금호건설의 설명이다. 

금호건설과 경주시는 지난해 4월 공동연구개발 및 사업화 추진 협약 체결을 통해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약 1년 반 만인 지난 1일 환경부로부터 환경신기술 인증(제615호)및 검증(제269호)을 취득한 것이다.

건설업계에선 경주시가 금호건설에 손을 내민 이유에 대해 금호건설의 수처리 기술이 상당히 뛰어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GK-SBR공법 관련 이미지.  (사진=금호건설).
GK-SBR공법 관련 이미지.  (사진=금호건설).

금호건설은 30여 년 전부터 정수 및 하·폐수 막여과 적용 기술을 개발하는 등 수처리 분야에서 오랫동안 기술개발에 힘써왔다. 회사 이름을 붙인 기술도 갖고 있다. 지난달엔 4000억 원 규모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을 수주하는 등 국내 수처리 분야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

금호건설은 앞으로 지자체와의 기술 개발 협업 프로젝트를 더 늘릴지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 우선은 검증이 완료된 해당 기술 상용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국내 노후 하수처리장의 성능 개선 및 재건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GK-SBR공법이 이에 대응하는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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