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수능으로 정규거래 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
[한스경제=김한결 기자] 코스피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으로 인해 한 시간 늦게 개장한 가운데 장 초반 외국인의 매도로 2450대까지 하락했다.
17일 코스피는 전장(2477.45)보다 10.95포인트(0.44%) 하락한 2466.50포인트로 장을 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743.10)보다 2.48포인트(0.33%) 내린 740.62포인트로 개장했다.
이날 오전 10시 4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2454.57포인트로 하락폭을 키워 2450대까지 떨어졌으며 코스닥 지수는 739.76포인트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10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1.3% 증가했으나 소매업체 타깃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며 투자 심리는 얼어붙었다. 미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메모리칩 공급을 축소하고 지출 계획을 추가로 줄일 것임을 밝혀 주가가 급락하자 시장도 압박을 받았다. 전날 여파를 불러일으킨 지정학적 리스크는 완화됐으나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17일 국내 증시에선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락함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하며 네옴시티 관련해 사우디 투자부와 철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현대로템을 비롯해 롯데정밀화학, DL, 삼성물산, 비피도, 비엠티, 유바이로직스, S-Oil 등 기업들이 사우디 정부·기관·기업 등과 수십조원의 계약을 맺으며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인수 등에 따른 재무 부담으로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돼 장 초반 하락 중이다.
STX는 2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함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을 예고하며 이날 하루 동안 STX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 투자자들이 1053억원을, 기관이 700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1742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671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245억원을, 기관은 364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25.0원)보다 11.0원 오른 1336.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10시 5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335.1원으로 장 초반 소폭 하락했다.
김한결 기자 hhhh8931@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