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내기업 TBT 애로 中 인도, 3분의 1 차지
향후 5년간 30% 이상 증가 예상
이상훈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 /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이상훈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 /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15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에서 주인도대사관, 코트라와 공동주최로 인도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 대상 인도의 기술규제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 인도 표준, 기술규정 등 인도의 최근 기술규제 제·개정 내용을 포스코·한화 등 국내 기업 70개사의 해외법인 및 사무소에 전파했다.

현지 기업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인도 수출 시 꼭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할 수 있었다"며 "사내에서도 인도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관련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 고민이었는데 앞으로도 이런 좋은 기회를 자주 마련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표원은 "우리나라 수출기업의 TBT(무역기술장벽) 애로사항 중 3분의 1 이상이 인도 관련 사항(2022년 1~10월 기준, 111건 중 37건)"이라며 "향후 5년간 기술규제 도입 확대가 예상돼 이에 대한 더욱더 강화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표원은 인도의 기술규제 담당 기관인 인도표준국(BIS)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국표원은 지난 8일 인도 표준국 대표단 5명을 국내 초청해 양자회의를 개최하고 양국간 TBT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협력 양해각서 추진에 합의했다.

또한 양 기관 간 협력 확대에 따라 기업 설명회 등 협력 프로그램 개최도 올해 연 1회에서 2023년 상반기 인도, 하반기 한국 등 연 2회로 확대 예정이다.

아울러 인도 기술규제 관련 우리 수출기업을 위한 정보 수집·전파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난 9일 BIS와 국내 기업간의 간담회를 개최해 삼성·LG·포스코 등 국내 기업이 인도의 기술규제 동향을 파악하고 BIS에 수출 애로사항을 질문하고 BIS에게 직접 설명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2021년 1월 설립된 TBT종합지원센터 내 인도 전담팀을 설치해 제·개정 사항을 신속히 파악하고 관련 국내 수출기업에 적극 전파할 예정이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금번 BIS 초청 협력프로그램과 인도 현지의 설명회를 통해 인도와의 TBT 애로를 신속히 해결해 수출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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