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달러 금융상품과 함께 환테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12월 30일까지 환테크에 관심 있는 고객을 위해 ‘KB TWO테크 외화정기예금 환율우대 100%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KB스타뱅킹 또는 인터넷뱅킹을 통해 ‘KB TWO테크 외화정기예금’을 신규가입한 고객에게 환율우대 100%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의 ‘KB TWO테크 외화정기예금’은 상품 가입시점에 목표환율을 지정해 이자와 환차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재테크용 외화정기예금이다. 은행이 매일 고시하는 최초 환율이 고객의 목표환율 이상인 경우, 자동 해지돼 가입 기간에 따른 이자뿐만 아니라 환차익도 얻을 수 있다.
신한은행 대표 외화예금인 '외화체인지업예금'은 한 계좌로 여러 통화 예치가 가능해 외화에 투자하려는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 매매 시 환율 스프레드 50% 우대하며, 신한은행과 제휴된 증권사를 연결할 수 있어 해외증권 거래도 가능하다. 또한 자동매매 기능 등을 통해 지정한 날 자동예치도 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환율CARE 외화적립예금'과 '우리 더(The)달러 외화적립예금'이 대표적이다. '환율CARE 외화적립예금'은 환율 변동에 따라 이체 외화금액을 조절해 매입 및 적립할 수 있으며, 환전수수료 및 해외송금수수료를 우대해준다. '우리 더(The)달러 외화적립예금'은 1달러부터 자유적립예금이 가능하고, 환율 우대 80%를 제공한다.
하나은행 대표적인 외화예금 상품은 소액(1달러)으로 쉽고 간편하게 모으고 만기 전 5회까지 분할 인출이 가능한 달러 전용 상품인 '일달러 외화적금'이 있다. 은행권에서는 기본적으로 예금자보호가 되는 외화예금상품만을 취급하고 있으며, 고객은 외화매입을 통해 이자수익과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외화예금 상품의 금리는 대부분 1% 이하로 원화 상품보다 낮다. 따라서 환율변동에 유의해서 가입해야 한다. 만기 해지 시 원하는 환율이 아닐 경우, 기다렸다가 원하는 환율이 됐을 때 원화로 환전하는 것이 좋다. 외화예금은 대부분 소액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환율이 급락했을 경우에는 해외여행 시 활용하는 것을 추천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일반 금융상품과 비교해 달러상품 투자는 안전자산을 활용한 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환차익은 부수적인 부분이다"며 "적립, 분할 매입·매도로 가입하는 게 안정적인 투자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 기대감에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환율 현황에 대해 "변동성은 어느 정도 계속될 것"이라며 "지난달 환율에 비해서는 조금 많이 안정된 점이 좋은 사인으로, 예상했던 쪽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