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정우영은 14일 오전 1시45분(이하 한국 시각) 프랑스 낭트 스타드 드 라 보주아루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EL 조별리그 G조 4차전 낭트(프랑스)와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1골 1도움을 쌓았다. 정우영의 활약에 힘입어 프라이부르크는 4-0 완승을 거머쥐었다.

기다렸던 시즌 마수걸이포가 터졌다. 올 시즌 공격 포인트는 지난달 3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04 레버쿠젠전(3-2 승)전에서 기록한 도움이 유일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시즌 12경기 만에 첫 골 맛을 봤다.

이날 정우영은 닐스 페테르센(34·독일)과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격했다. 1-0으로 앞선 후반 26분 정우영이 도움을 생산해냈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떨어뜨려 줬고, 미하엘 그레고리치(28·오스트리아)가 왼말 터닝슛으로 마무리하며 2-0을 일궈냈다.

후반 42분 이번에는 정우영이 직접 골망을 갈랐다. 그레고리치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힌 뒤 흘렀고, 정우영이 골문으로 쇄도하며 왼발로 차넣어 4-0을 만들었다.

이날 승리로 프라이부르크는 4전 전승(승점 12)을 마크하며 조 1위를 달렸다. 아울러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 및 16강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확보했다.

한편 같은 조의 속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는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0-0으로 비겼다. 올림피아코스 공격수 황의조(30)는 선발 출격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생산해내지 못한 채 후반 15분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벤치에서 시작한 팀 동료 황인범(26)은 후반 41분 교체로 투입됐다. 

올림피아코스는 이날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16강 진출이 불발됐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