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조성환 대표, '제 44차 국제표준화기구 총회'서 회장 당선
국표원, ISO 회장 업무 전반 자문 지원 예정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 e-브리핑 방송화면 캡처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 e-브리핑 방송화면 캡처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제44차 국제표준화기구(ISO) 총회에서 현대모비스 조성환 대표가 차기 국제표준화기구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12일 밝혔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첫 ISO 한국인 수장 탄생에 대해 국표원을 중심으로 외교부, 코트라, 한국표준협회 및 민간전문가 등 민관 합동으로 긴밀한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선거 전략을 체계적으로 계획, 실행해 얻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국표원은 ISO 정회원 기관을 대상으로 후보자 소개 홍보물을 영어와 현지어로 제작, 배포하는 등 각각의 ISO 회원을 배려한 선거운동을 전개했다. 지지 여부를 표명하지 않은 국가는 집중적인 대면·화상회의를 통해 지지를 확보했다고 국표원은 이야기했다. 

ISO 총회에서 후보자 연설, 국표원에서 ISO 회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만찬 행사 등 막바지 선거 활동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조성환 후보의 당선에 기여했다고 평했다. 

대외적으로 ISO를 대표하고 총회 및 이사회 의장으로 주요 정책을 주도하는 ISO 회장에 진출한 우리나라는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표준화 관련 핵심 정책들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국내 산업계의 국제표준화 관심 제고 및 참여 확대로 이어져 우리나라가 보다 높은 수준에서 국제표준화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의 ISO 활동 경험과 국제표준화 활동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표원은 조대표가 당선자 신분으로 활동하는 2023년부터 총회·이사회 등 주요 회의 참여와 대외 활동 등 ISO 회장 업무 전반에 대한 자문 및 지원을 통해 조 당선자가 효율적으로 업무 수행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국표원은 ISO 중앙사무국 및 ISO 회원국과의 양자 협력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ISO 회원국과 협력 사업을 본격적으로 발굴·추진하고 ISO 중앙사무국과 개도국 역량강화사업 지원을 위한 협의도 개시할 예정이다. 

이상훈 국표원 원장은 “조성환 대표이사의 ISO 회장 선출은 국제표준화 리더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확인한 계기였다”며 “앞으로 조성환 당선자가 성공적으로 회장 역할을 다하며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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