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주택, 용적률 450% 적용 시 개발이익 3조 이상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SH공사 내곡지구 공공주택 자산가치가 늘어나게 되자 개발이익도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H공사는 내곡지구 사업 착수 전 사업성 검토 내용과 사업 종료 후 결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내곡지구에서 분양주택 2214호, 임대주택 2138호 공급 및 민간 택지매각 10만3306㎡(전체면적 12.7%)를 통해 개발이익 1조3036억원을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내곡지구 투자비는 보상비, 간접비, 금융비용 증가로 사업성 검토 당시와 비교해 2156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임대주택 2138호 자산가치 1조2953억원이 추가 반영되면서 개발이익은 사업착수 당시 목표로 했던 2465억원에서 1조3063억원으로 5배 늘었다.
내곡지구는 2009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 방침으로 장기전세주택 의무건설을 추가해 공공개발사업 공공임대주택 의무비율을 25%에서 50% 상향했다.
내곡지구 택지조성원가는 3.3㎡당 890만원이다. 내곡지구 공사 소유 전용 84㎡ 공공주택 시세는 현재 세대당 약 18억원, 세대당 토지 추정 가격은 약 14억원, 3.3㎡기준 토지가격은 7950만원으로 택지조성원가 대비 토지가격이 크게 증가했다.
SH공사는 내곡지구에 건물분양주택 공급 시 사업성 변화도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 분양주택을 건물분양주택으로 전환 공급하거나 용적률을 상향해 건물분양주택 공급을 확대할 경우 개발이익이 향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곡지구 분양주택 2214호를 건물분양주택으로 전환하였을 경우 현금 사업수지는 –2877억원으로 악화된다. 하지만 공사소유 토지 자산가치 증가로 개발이익은 2조3896억원(공시가격 기준)으로 오히려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용적률을 450%로 높일 경우 건물분양주택은 8960호 공급 가능해진다. 토지 자산가치 증가 및 현금사업 수지 개선으로 개발이익은 3조1628억원(공시가격 기준)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앞으로 주요 사업지구 사업결과를 추가로 공개하고 공공데이터도 지속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동영 기자 westeast0@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