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김성현 등 새롭게 합류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짧은 휴식기를 마치고 새 시즌 문을 연다.
16일(이하 한국 시각)부터 나흘간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7123야드)에서 열리는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이 2022-2023시즌 첫 대회다. PGA 투어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2023년 8월까지 총 47개 대회로 구성된 2022-2023시즌을 진행한다.
투어 상금 규모를 대폭 키워 가장 큰 변화를 줬다. 기존 4대 메이저 대회와 ‘제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외에 시즌 총상금 2000만 달러(약 270억 원) 이상 규모 대회 수를 추가했다.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메모리얼 토너먼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BMW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 등 8개가 상급 대회로 격상했다. 사실상 PGA 투어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시리즈 인비테이셔널을 의식한 조치를 내렸다.
아울러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출전하는 페덱스컵 포인트 기준 순위를 125위에서 70위로 상향했다. 2024년부터는 1월에 시즌이 시작한다. 이번 시즌 페덱스컵 70위 이내에 든 선수는 2024시즌 출전권을 거머쥔다.
PGA 투어 진입 장벽도 다소 낮췄다. 이 또한 LIV 골프 시리즈 인터내셔널에 유망 선수를 빼앗기지 않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 퀄리파잉스쿨 상위 5명은 PGA 투어로 직행하며, DP 월드투어(구 유러피언투어)의 포인트 상위 10명에게도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콘페리 투어 포인트 상위 25명에게 부여되던 PGA 투어 카드는 이제 상위 30위로 범위를 넓혀졌다.
새 시즌엔 6명의 한국 선수들이 풀시드로 1부 투어를 누빈다. 기존 임성재(24), 이경훈(31), 김시우(27) 외에 김주형(20), 안병훈(31), 김성현(24)이 합류했다. 김주형은 지난 시즌 정규 투어 최종전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부터 풀시드로 뛴다. 안병훈과 김성현은 콘페리 투어를 거쳐 1부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안병훈과 김성현 등은 새 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에 나선다.
한편 PGA 투어 개막전과 같은 기간에 LIV 골프 시리즈 5차 대회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최된다. 총상금 2500만 달러(약 348억 원) 규모의 이 대회에는 더스틴 존슨(38), 브라이슨 디섐보(29), 필 미켈슨(52·이상 미국) 등 PGA 투어에서 LIV 골프 시리즈로 이동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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