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서동영 기자] GS건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제조 자회사 GPC가 국내 최초로 광물탄산화방식 탄소저감 콘크리트 제조기술 도입 및 상용화에 나섰다. 

GS건설은 자회사 GPC가 국내 최초로 탄소배출권 인증 및 취득이 가능한 이산화탄소 주입 탄소저감 콘크리트 제조기술 도입 계약을 캐나다 카본큐어와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카본큐어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용화에 성공한 해당 기술은 광물탄산화에 기반한 방식이다. 콘크리트 제조 과정에서 액상으로 주입한 이산화탄소가 시멘트, 물과 반응할 때 생기는 탄산칼슘으로 콘크리트 압축 강도를 10%가량 높이는 원리다. 콘크리트 강도는 높이면서 시멘트 사용량을 줄여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기존 탄소저감형 콘크리트는 시멘트 대신 고로 슬래그 등 시멘트 대체품을 사용하는 형태"라며 "이번 기술은 콘크리트 제조 과정에서 저감한 온실가스 양만큼 탄소배출권을 획득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GPC는 올해 말까지 GPC 충북 음성공장에서 실제 PC제품에 적용 및 시험 생산과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탄소저감 PC제품을 생산해 납품할 예정이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는 “GPC는 국내 PC업계에서 유일하게 ISO9001, ISO14001, ISO45001 등 품질, 환경 및 안전 관련 ISO인증을 모두 취득했다”며 “이번 기술 도입을 통한 탈탄소화로 ESG경영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영 기자 westeast0@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