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문용균 기자] 주택사업 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9일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의 체감경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지난달(64.1)보다 3.7p 하락한 6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기준선인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이하면 그 반대를 뜻한다. 

지방이 72.3으로 전월과 비교해 2.3p 하락한 가운데 수도권은 지방보다 낮은 71.5를 기록했다. 6월 전망치와 비교해 10.1p나 떨어졌다. 

특히 서울과 경기는 각각 12.6p, 21.5p(전망지수 84.6→72.0, 86.0→64.5)로 크게 하락했다.

다만 세종과 충남은 각각 8.6p, 7.8p 상승해 (전망지수 78.9→87.5, 72.2→80.0) 소폭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산연은 “지수의 하락 폭은 둔화됐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전국·지역별 단위 지수가 모두 악화된 상태”라며 “최근 금융·부동산 시장의 상황을 고려하면 주택사업경기가 회복·정상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전월대비 전국 자재수급은 4.5p (58.4→53.9), 자금조달은 14.8p (74.0→59.2)로 하락했다. 주택건설사업의 프로세스 특성 상 건설 원자재 수급의 불안정성이 자금조달에 사후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문용균 기자 myk_1627@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