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AFP 연합뉴스
김시우. /AFP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150회 디오픈(총상금 14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세 타를 줄여 12위로 도약했다.

김시우는 16일(한국 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주의 세인트앤드루스 링크스 올드코스(파72ㆍ7313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내 이민우, 루카스 허버트(이상 호주), 바클레이 브라운, 매튜 피츠패트릭(이상 영국) 등과 공동 12위 그룹을 형성했다.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선두 캐머런 스미스(호주)와는 7타 차다. 올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스미스는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PGA투어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김시우는 이날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했다. 1번홀(파4)부터 버디에 성공한 이후 8개홀 연속 파 행진을 벌였다. 후반 들어 10번홀(파4)부터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15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17번홀(파4)에선 보기로 주춤했으나 18번홀(파4) 버디를 올리며 경기를 마쳤다.

김시우와 함께 첫날 공동 13위를 마크했던 김주형은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25위로 밀렸다.

임성재는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66위를 마크해 힘겹게 컷 통과에 성공했다.

반면 첫날 3언더파를 쳤던 이경훈은 2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합계 2오버파 146타로 컷 탈락했다.

LIV(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의 간판 더스틴 존슨(미국)은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5위를 마크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중간 합계 9오버파 153타로 컷 탈락했다. 첫날 6오버파로 부진했고, 둘째 날에도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범하며 3오버파에 그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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