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와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주류업계가 오프라인 매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축제에 메인스포어로 참여하고 팝업스토어를 마련하는 등 오프라인 마케팅과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로 소비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비맥주 카스는 오는 10일까지 ‘2022 대구 치맥 페스티벌’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치맥 페스티벌은 한해 100만명이 찾는 여름 축제로 팬데믹 이후 3년만에 다시 치러지게 됐다.
오비맥주는 행사장 곳곳에 카스 존을 마련, 카스 생맥주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카스 포토존에서는 포스터를 배경으로 ‘올 뉴 카스’ 병 조형물을 활용해 카스 모델처럼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포토 키오스크로 사진 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스 브랜드 데이’로 지정된 8일과 9일은 릴보이, 더콰이엇, 빅원 등 힙합 아티스트와 DJ가 출연해 공연을 선보인다. 또 현장에서 사용되는 맥주컵은 친환경 생수 브랜드 아임에코와 협업한 생분해성 플라스틱(PLA)' 소재 친환경 컵을 사용했다.
카스 브랜드 매니저는 “3년 만에 펼쳐지는 치맥 페스티벌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크다”며 “국민맥주 카스는 페스티벌 메인 스폰서로서 소비자들에게 진짜 여름의 기억을 채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도 축제의 메인스폰서로 참여한다. 다음달 전주에서 열리는 ‘전주가맥축제’에 후원사로 참여해 ‘테라’를 홍보한다. 2015년에 시작한 전주가맥축제는 지역 내 공장에서 당일 생산한 맥주를 바로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맥주 축제다. 코로나19 이전 2019년 약 11만명의 방문객이 해당 축제에 참여했다. 하이트진로는 이 기간 총 8만병의 테라를 공급해 완판을 기록했다 이번 축제에서도 ‘테라 데이’를 운영하며 EDM DJ 클럽파티와 불꽃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하이트진로는 이외에도 다양한 축제에 참여한다. 8월로 예정된 송도맥주축제와 9월로 열릴 계획인 해운대 센텀맥주축제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의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지난달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되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2’에 맥주 브랜드 단독 후원사로 참여한 바 있다. 이달 중순에는 용인 캐리비안 베이의 하버 마스터에서 열리는 ‘메가 푸드&비어 페스티벌’에 참여한다.
소비자들의 발길을 끄는 팝업스토어도 연다.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보드카 앱솔루트는 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앱솔루트 홈(ABSOLUT HOME)’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체험형 전시 공간으로 앱솔루트의 역사와 제조 철학뿐 아니라 리빙 공간, 게임 공간 등으로 소비자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미디어아트 공간에서는 앱솔루트의 시작과 변화, 다양한 플레이버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야외 테라스, 버스킹 공연, 각종 참여형 클래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색다른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 전체 주류 시장의 매출 70%에 달한 오프라인 매출을 다시 회복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최근 핫하게 떠오르는 장소나 축제에 참여함으로써 브랜드 입지와 판매량을 높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양지원 기자 jwon04@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