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식음료업체가 NFT(대체불가능토큰)를 활용한 마케팅 수단으로 MZ세대 확보에 나섰다. 체험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신세계푸드는 앞서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를 일러스트 작품으로 재탄생시킨 NFT 1만개를 무료 발행했다. 지난 14일에는 ‘브랜드 콜라 나나아스트로’ 한정판을 출시했다. 이경미 작가의 캐릭터 ‘나나아스트로’를 캔 패키지에 디자인 요소로 접목한 제품이다.
오는 7월에는 ‘브랜드 콜라, 사이다 나나아스트로’ 에디션을 활용한 NFT를 발행해 ‘브랜드 콜라’, ‘브랜드 사이다’ NFT의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빼빼로의 캐릭터(빼빼로 프렌즈)를 활용해 NFT 전문 아티스트 작가와 협업해 ‘빼빼로 프렌즈 NFT’ 작품 11종을 제작하기도 했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제주마음샌드’의 희소성과 가치를 부각한 NFT를 500개 한정 판매했다.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지역특화 대표 제품이자 희소성 높은 ‘제주마음샌드’의 아트웍을 활용한 NFT를 NFT 마켓플레이스인 ‘CCCV NFT’ 플랫폼을 통해 발행했다. ‘제주마음샌드’는 파리바게뜨 제주국제공항점에서만 판매되는 제품으로 쿠키 사이에 ‘우도 땅콩’을 넣어 차별화했다. 지난 2019년 8월에 출시돼 한정 물량만 생산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bhc치킨은 최근 자사 캐릭터인 뿌찌를 활용한 한정판 NFT를 제작했다. KB국민카드 통합자산관리 플랫폼인 ‘리브메이트’ 이용자를 대상으로 ‘뿌찌 NFT 무료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다.
앞서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NFT 마케팅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 총 2만개 한정으로 발행된 NFT는 마스코트인 ‘치빡이’ 이미지를 활용했다. 소유 고객 한정으로 이벤트와 할인 혜택이 제공됐다.
국내 커피업계 1위 스타벅스는 연내 NFT 시장에 진출할 것을 시사했다.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한 하워드 슐츠는 NFT를 신사업으로 내세우며 구체적인 사업방안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희소성으로 소장 가치가 높은만큼 NFT를 활용하면 MZ세대의 반응이 좋다”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고 판매량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NFT 제품 출시는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양지원 기자 jwon04@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