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5개사 200억원 출연 예정...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은 두 번째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이 15개 전 그룹 계열사가 참여하는 우리금융미래재단 설립을 추진한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우리다문화장학재단에 이어 두 번째 공익재단 출범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취약계층 및 소외계층의 잘비과 미래세대 성장지원을 위해 다각적인 공익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 각 계열사들은 재단에 200억원을 출연하며, 매년 그룹사별 영업이익의 일정 부분을 추가 출연해 규모 있는 사업을 장기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의 경우도 출범 당시 우리은행을 비롯한 그룹사들이 200억원을 출연해 설립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70억을 기부하는 등 우리은행 및 각 자회사별로 업종에 특화된 사회공헌 사업들을 지속 추진해 왔다.

지난해 금융지주, 은행, 보험 등 금융권이 설립한 공익재단 15곳은 모두 744억원 규모의 공익사업을 펼쳤다. 이는 수혜자나 수혜단체에 직접 지급하는 장학금이나 지원금만을 가리키는 분배 비용을 합산한 것이다.

분배 비용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하나금융공익재단으로 254억원에 달했으며, 전년도에 비해 19.6% 증가한 사업 규모다.

그 뒤를 이어 신한금융희망재단이 같은 시기 26.2% 증가한 242억원을 기록했다. 그밖에 하나금융나눔재단 56억원, KDB나눔재단 40억원, KB금융공익재단 26억원, OK배정장학재단 24억원, 라이나전성기재단 23억원, DGB사회공헌재단 16억원, 우리다문화장학재단 11억원, 그루터기재단 10억원, 신한라이프빛나는재단·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 7억원, 대구은행장학문화재단·메트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 4억원 순이었다.

분배비용 규모 만으로 각 재단의 공익성이나 공익사업의 성과를 평가할 수는 없다. 각 재단마다 설립 목적과 주요 사업 목표가 상이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출범하게 되면 우리금융그룹의 공익사업 규모는 현재보다 월등히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출범하면 그룹의 공동 공익사업을 대규모로 추진하는 ‘우리금융미래재단’, 다문화가족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우리다문화장학재단’, 15개 그룹사별 업종에 특화된 공익사업 등 3대 축이 시너지를 내면서 우리 사회에 촘촘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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