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작 '구스타프 클림트, 골드 인 모션' 선보여
[서울(광진구)=한스경제 이수현 기자] 제주도 '빛의 벙커'에 이어 서울에서 선보이는 몰입형 전시전 '빛의 시어터'가 27일 개관작 '구스타프 클림트, 골드 인 모션'으로 첫 선을 보였다.
'빛의 시어터'는 1963년 개관해 '하니비 쇼' 등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공연을 펼쳐왔던 '퍼시픽 홀'(워커힐 시어터) 에서 열리는 새로운 문화 공연이다.
2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주도 '빛의 벙커'와 서울시 '빛의 시어터' 등을 기획한 (주)티모넷 박진우 대표는130여대 이상 프로젝터와 영상 음향 자동화 시스템 등을 동원해 기존 공연장의 장점을 살리며 전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빛의 시어터'에서는 서울 시민이 일상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라며 "관람객이 작품과 음악에 둘러싸여 온전히 작품에 몰입하게 되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빛의 시어터' 개관작은 '구스타프 클림트, 골드 인 모션'이다. 전시에서는 구스타프 클림트를 비롯해 에곤 쉴레, 오토 바그너, 한스 마카르트 등 오스트리아 '빈 분리파'를 이끌었던 여러 작가의 작품을 미디어 아트로 전시한다.
전시에서는 100년에 가까운 빈 예술사를 관찰하는 동시에 '키스', '생명의 나무', '다나에' 등 클림트와 후대 예술가들의 작품을 원작의 감동 그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아트디렉터 '지안프랑코 이안누치'(Gianfranco Iannuzzi)는 "전시를 기획하며 클림트의 작품과 함께 당시 비엔나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달하고 싶었다."라며 "이번 미디어아트전은 '빈 분리파'가 활동하기 전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관객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전시회에서는 '구스타프 클림트, 골드 인 모션'과 함께 프랑스 출신 작가 '이브 클랭'의 작품을 전시한 '이브 클랭, 인피니트 블루'를 함께 선보인다. IKB(International Klein Blue)로 유명한 이브 클랭은 여러 색을 활용해 자신의 예술을 표현한 작가로 전시회에서는 인피니트 블루(The Infinite Blue)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구스타프 클림트, 골드 인 모션'은 2023년 3월 5일까지 진행된다.
이수현 기자 jwdo95@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