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시린 아부 아클레 기자, 팔레스타인에서 취재 중 사망
알자지라 "이스라엘의 극악무도한 범죄 규탄"
이스라엘, 언론인 암살 혐의 부인
총격에 사망한 알자지라 시린 아부 아클레 기자 / 알자지라 공식 트위터
총격에 사망한 알자지라 시린 아부 아클레 기자 / 알자지라 공식 트위터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기자 시린 아부 아클레가 팔레스타인을 취재하던 중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알자지라는 시린 아부 아클레 기자가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웨스트뱅크)에 있는 도시 제닌의 난민 수용소를 취재하던 중 총격을 받아 사망했고 그와 함께 있던 알리 알 사무디 기자 또한 공격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총격 당시 시린 아부 아클레는 '기자'(Press)라고 적힌 조끼와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 사무디는 이스라엘이 자신들의 범죄를 취재하지 못하도록 언론인을 대상으로 경고를 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에서 대규모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자지라는 성명에서 "언론의 취재를 막으려는 극악무도한 범죄를 규탄한다"라며 "이스라엘 정부와 군대는 동료의 죽음에 책임 이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측은 혐의를 부인하며 팔레스타인 측이 실수로 시린 아부 아클레를 살해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스라엘 매체인 '더 타임즈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이 무차별 총격을 가하는 장면을 보았고 기자가 도중 총격을 받았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매체는 이스라엘군이 테러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해 제닌에 있는 난민 수용소와 인근 마을에 진입했으며 최근 이스라엘에서 발생하는 테러를 진압하기 위해 서안지구에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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