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3일 '마윈 국가전복 혐의 체포설' 확산
중국 당국 "체포된 인물 마윈 아니야" 해명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 연합뉴스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이 국가전복 혐의로 체포됐다는 소문이 확산한 가운데 중국당국은 체포된 인물은 마윈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환구시보 인터넷판 등 중국 매체들은 3일 마모 씨가 국가분열선동죄, 국가전복기도죄 등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마모 씨가 체포됐다는 보도에 체포된 마모 씨가 마윈이라는 소문이 함께 퍼졌다. 당국이 체포한 항저우시는 마윈의 고향이기 때문. 마윈은 항저우에 있는 대학교를 졸업했을 정도로 항저우와 연관이 깊다.

또한 마윈은 2020년 중국 당국을 직접적으로 비판한 바 있어 체포설에 힘이 실렸다. 당시 마윈은 한 연설에서 중국 당국이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기업을 감독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중국 금융이 전당포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비판했다.

마윈에 비판에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마윈을 웨탄(約談)하며 질책했다. 웨탄은 중국 당국이 감독 대상을 소환해 질책하는 것으로 강력한 경고를 의미한다. 또한 웨탄 이후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가 무기한 연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마윈 체포설에 해명하면서 소문은 거짓으로 확인됐다.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장은 웨이보에서 "내가 아는 바로는 항저우시 국가안전국이 체포한 인물은 '마○○'이고 '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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