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양산차 최초 3모터…부스트 사용 시 503마력
사진=아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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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정우 기자] 아우디는 28일 순수 전기구동 쿠페형 SUV ‘아우디 e-트론 S’와 ‘아우디 e-트론 S 스포트백’을 출시하고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아우디 e-트론 S와 아우디 e-트론 S 스포트백은 아우디 브랜드의 순수 전기 SUV ‘아우디 e-트론’의 고성능 모델로 스포티한 디자인, 강력한 주행 성능, 최신 기술과 편의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다. 아우디 ‘S’모델은 ‘최고의 성능(Sovereign Performance)’의 첫 알파벳을 딴 아우디 브랜드의 고성능 모델 라인이다. 

아우디 e-트론 S와 아우디 e-트론 S 스포트백은 양산형 전기차 최초로 후방 2개, 전방 1개 등 총 3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했다. 합산 최고 출력 435마력(부스트 모드 사용 시 503마력) 과 최대 토크 82.4kg.m(부스트 모드 99.2kg.m)의 성능을 보여준다. 최고 속도는 210km/h (안전 제한 속도),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5.1초(부스트 모드: 4.5초)가 소요된다.

두 모델 모두 95 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낮은 위치에 장착돼 액슬 부하를 균형 있게 분배하고 자동차의 무게 중심을 낮춰 핸들링 측면에서 이점을 제공한다.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아우디 e-트론 S는 최대 268km, 아우디 e-트론 S 스포트백는 264km 주행이 가능하다.

아우디 e-트론 S와 아우디 e-트론 S 스포트백은 전동식 토크 벡터링 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세대의 전자식 콰트로 시스템이 탑재돼 필요에 따라 토크를 앞뒤 차축에 다양하게 분배하며 최대 토크를 전달하는데 있어 동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효율을 극대화한다. 또한 어댑티브 스포츠 에어 서스펜션은 속도 및 주행 스타일에 따라 자동으로 차체 높이를 최대 76mm까지 조절한다.

사진=아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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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e-트론 특유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쿠페형 SUV의 날렵한 우아함을 결합, 전기차 시대를 향한 아우디의 디자인 언어를 보여준다. 넓어진 양쪽의 휠 아치는 강인한 인상을 전달하고 그릴과 차량 후면의 S 배지, 앞뒤 범퍼 액센트, 그릴, 루프레일 및 윈도우 몰딩 등에 S전용 익스테리어 블랙 패키지가 적용됐다.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된 ‘디지털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LED 테일라이트’는 디자인 효과뿐 아니라 밝기를 자유롭게 조절해 높은 가시성과 안전성을 제공한다. 특히 100만개가 넘는 마이크로미러가 장착된 디지털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미세한 픽셀들로 나눠진 고해상도 헤드라이트로 비디오 프로젝터에서도 사용되는 DMD(디지털 마이크로미러 장치) 기술에 기반해 설계됐다. 승·하차 시 디지털 라이트는 선택 가능한 5가지의 모드의 동적 애니메이션을 벽이나 바닥에 투영한다.

이밖에 아우디 e-트론 S는 21인치 5-Y-스포크 로터 스타일 휠을, 아우디 e-트론 S 스포트백은 22인치 5-암 인터페렌츠 스타일 휠을 적용했으며 오렌지 캘리퍼, 파노라믹 선루프, 다이내믹 턴 시그널 등이 스포티한 감성을 더했다.

공기역학적 효율도 높였다. 미래 지향적 디자인의 버추얼 사이드미러는 항력계수를 낮추는데 크게 일조하며 공기흐름에 최적화된 휠 아치 익스텐션으로 특허도 받았다. 이를 통해 아우디 e-트론 S 스포트백은 휠 아치가 넓어졌음에도 0.26의 항력 계수를, 아우디 e-트론 S는 0.28의 항력계수를 달성했다.

실내는 카본 스퀘어 스트럭쳐 인레이, 블랙 헤드라이닝, 패들 시프트 및 열선이 내장된 3-스포크 스포츠 스티어링 휠, 발코나 가죽 컴포트 시트 와 S 모델 로고가 새겨진 기어노브 등 고성능 S모델의 스포티한 매력을 강조한다. 낮게 배치된 배터리는 보다 여유로운 레그룸과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사진=아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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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편의사양으로는 사각지대에서 차량이 접근할 경우 사이드 미러에 경고등을 점멸하는 ‘사이드 어시스트’, 모든 주행 속도에서 운전자에게 종횡 방향을 안내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차량 앞의 교차로 트래픽을 인식해 접근 차량과의 충돌 가능성을 경고하는 ‘교차로 보조 시스템’,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 ‘360도 카메라’, ‘프리센스 360°’ 등이 탑재됐다. 소프트 도어 클로징, 4존 자동 에어컨, 프리미엄 에어 패키지, 앞좌석 마사지 시트 등도 적용됐다.

이밖에 12.3인치 버츄얼 콕핏 플러스와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가 적용됐으며 아우디 스마트폰 인터페이스, 보이스 컨트롤, 뱅앤올룹슨 프리미엄 3D 사운드 시스템(15채널, 16 스피커, 705와트), 무선 충전, 아우디 커넥트 등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갖췄다.

e-트론 고객의 차량 이용 편의를 위한 서비스도 준비됐다. ‘마이아우디월드’ 앱을 통해 차량 전반에 대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고 e-트론 전용 메뉴를 통해 충전소 찾기와 예약, 충전 완료 여부 확인, e-트론 충전 크레딧 카드에 신용카드 연동 및 잔여 금액 확인 등 정보가 지원된다. 공식 아우디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에는 약 30분이면 0~80% 까지 충전 가능한 아우디 전용 150kW 급속 충전기가 총 35대 설치됐으며 마이아우디월드 앱을 통해 예약 후 사용 가능하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4시까지는 충전 대행 ‘차징 온 디맨드’ 서비스도 제공된다.

아우디 e-트론 S의 가격은 1억3722만원, 아우디 e-트론 S 스포트백의 가격은 1억4122만원(부가세 포함, 개별 소비세 인하 적용 기준)이다.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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