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노조, 정규직 6.1%, 저임금직군 12.2% 인상 요구
/금융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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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박종훈 기자] 금융 노사가 올해 산별 중앙교섭을 시작했다. 금융노조는 19일 대표단 상견례 후 일반정규직과 저임금직군의 임금격차 해소,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한 연대임금 출연을 요구했다.

금융노조의 요구안은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일반정규직 6.1% 인상, 저임금직군 12.2% 인상으로 분리했다. 또한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해 연대임금 출연 1.8%를 요구하기도 했다.

단체협약에는 ▲정년연장, 임피개선 및 주 4일제 ▲경영참여 및 자율교섭 보장 ▲양극화 해소 및 사회적 책임 실현 ▲과당경쟁 없는 안전한 일자리 ▲성평등 및 일·가정 양립 ▲노동조건 개선 및 산별교섭 강화 등 7개 부문 34개 항목을 담았다.

아울러 금융노조는 5월 말까지 직장내 괴롭힘, 근로시간 및 근무형태 등의 내용을 추가한 금융노동자 노동현장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그 결과를 교섭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이날 상견례에서 “지난 2년간 논의해왔던 노동시간 단축과 연대임금, 과당경쟁 중단, 성평등 및 일가정양립 등의 논제에 대한 결과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급속한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심화되는 금융노동자의 일자리 문제와 피로해소, 재충전, 직무능력 향상에 대한 실효성 있는 합의안이 도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금융노사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금융산업이 신뢰를 가질 수 있다”며 “올해 교섭이 실질적이고 효율적이 될 수 있도록 여러 방안들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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